“시민의 일상생활에 정보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6일 공식 부임한 송정희 신임 서울특별시 정보화기획단장(1급 대우·49)은 정보화를 통한 보통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서울시 IT행정의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며 취임 일성을 밝혔다.
송 신임 단장은 지난 3년여간 정보통신부에서 IT자문관(2급)으로 재직하며 거시적 관점에서 장기적인 국가 IT 연구과제의 발굴·추진을 주로 담당해왔다.
하지만 서울시에서는 두 발을 땅에 딛고, 실제 집행에 초점을 맞춘 정책 개발에 역점을 두겠다는 게 송 단장의 설명이다.
지난 3일까지 정통부에서 정상 업무를 해온 송 단장은 그동안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으로부터 정식 업무보고를 받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넉달 동안 공석 상태였던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직에 부임하는만큼 당장 결정하고 처리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8개월째 빈자리로 있는 정보화기획단 내 ‘정보시스템담당관’의 공모 인선을 비롯해 내년도 서울시 정보화사업계획 확정, 내년도 예산안 처리, 은평 뉴타운 u시티 프로젝트 등이 송 단장의 손길을 기다리는 주요 사안이다.
이에 대해 송 단장은 “전임 박정호 단장 때부터 정보화기획단에서 많은 일을 우수하게 처리해온 것으로 안다”며 “올 연말까지는 업무파악을 병행하며 효율적으로 일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송 단장의 ‘색깔’이 본격적으로 서울시의 정보화 정책과 행정에 반영되는 것은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전 오세훈 시장 주재로 송정희 신임 정보화기획단장 임명장 수여식을 갖는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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