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조테크놀로지, 세계 2번째로 압전모터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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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중소기업이 일본 기업만이 양산에 성공한 압전(피에조) 방식의 모터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

피에조테크놀로지(대표 윤성일 http://www.piezo-tech.com)는 최근 압전기술을 이용한 ‘초소형 초음파 선형 모터’ 양산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압전세라믹을 이용한 첨단기술로 일본의 미놀타사가 유사한 제품을 양산중이며 국내에서 압전 방식 모터의 양산은 이 회사가 처음이다.

피에조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초소형 초음파 선형모터(모델명 TULA)는 삼성테크윈의 디지털 카메라의 기계적 손떨림 보정 장치(OPS:Optical Picture Stabilizer)에 채택돼 납품중이다. 공급 수량은 월 10만대 규모다.

이 제품은 초소형, 초경량, 단순구조의 모터로 선형 구동이 가능하며 이동 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 기존 모터와 비교해 출력이 큰 데다 신호에 대해 반응속도가 빨라 손떨림보정, 줌, 자동초점 기능 등을 구현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디지털카메라는 고체촬상소자(CCD)의 진동을 통해 카메라의 흔들림을 감지하는 데 초소형 초음파 선형 모터는 흔들림을 기계적으로 보상하는 데 사용된다. 피에조테크놀로지는 카메라 모듈의 자동초점 기능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신 제품을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또 고객 수요를 감안해 양산능력을 현재 월 20만대에서 내년에는 50만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윤성일 사장은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내년에는 쓰임처가 확대되면서 공급 물량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20억원, 내년 7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에조테크놀로지는 산업자원부 주관의 부품소재 개발사업 과제로 초소형 초음파 선형 모터를 개발했으며 총 2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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