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업체인 EMC가 1일(현지시각) 백업기술 전문업체인 아바마 테크놀로지스(Avamar Technologies)를 1억6500만달러에 인수했고 레드헤링이 보도했다.
이는 EMC의 올해 12번째 인수 사례다. EMC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스토리지 공급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올해 약 28억달러를 기업인수에 쏟아부었다. 표 참조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소재의 아바마는 1999년 설립됐으며 데이터중복회피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용 데이터 보호 SW를 개발하는 업체로, 기업들이 같은 파일을 중복으로 백업하는 것을 피할 수 있게 한다.
이 회사는 400곳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대부분은 골드만 삭스와 모건 스탠리 등 금융 서비스 및 은행 분야 기업이다. 골드만삭스와 모건 스탠리는 이 회사의 투자사이기도 하다. 벤치마크 캐피털,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CMGI 등도 아바마에 벤처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EMC는 이번 인수로 정보를 중복 저장하지 않음으로써 스토리지의 공간을 300분의 1의 비율까지 절약하는 스토리지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 루이스 EMC 최고개발책임자는 아바마가 EMC의 정보관리그룹 내 스토리지 제품 운영 그룹에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BM(티볼리 스토리지 매니저), 시만텍(넷백업), HP(오픈뷰 스토리지 데이터 프로텍터), CA, 콤볼트 등이 아바마와 비슷한 백업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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