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도 삶의 질 향상 나설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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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새로 위촉된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김우식 과기부총리(왼쪽)와 김선화 과기보좌관(오른쪽), 자문위원들과 함께 보고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정부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u사회 안전망, u헬스 등 u-IT에 기반한 복지기술 확대에 나선다. 이와 함께 지역별 삶의 질 기술 개발 특화 산업 클러스터와 혁신 거점의 구축 및 육성을 위해 산·학·연 기술 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업화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장 대통령)는 1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기술기반 삶의 질 제고방안’을 보고 내용으로 한 제10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1차 자문 보고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노 대통령은 “이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조직과 제도 등 법적 기반이 마련돼야 하며 과학기술인이 이 주제에 대해 공론화 과정 등을 거쳐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며 “과기부총리를 중심으로 범부처적으로 협의해 실행 가능한 구체적인 정책 과제로 가다듬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각 부처의 삶의 질 관련 연구개발 정책을 포괄하는 ‘삶의 질 관련 기술 5개년 종합계획’ 및 연도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 범부처 공동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하거나 부처별 역할 분담에 따라 소관 기술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도서·산간지역의 의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지역 복지기관·의료기관을 연계한 원격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위치정보시스템(LBS)을 활용해 장애인·노인의 위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부착형 단말기 및 시각장애인용 전자지팡이를 개발하는 등 u-IT에 기반한 복지기술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미래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이 국가 연구개발(R&D) 및 기술 혁신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산·학·연 기술 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업화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보조공학 기술 개발-공급 순환체계 △전국적인 보조공학 서비스 전달체계 △보조공학 제품의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보조공학 종합 공급망’ 등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자문회의에 앞서 노 대통령은 임기 1년의 새로운 민간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허성관 광주과학기술원장, 정광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안동만 국방과학연구소장, 김창곤 한국정보사회진흥원장, 이강인 프론티어 사업단장협의회장 등 28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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