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PC 소비전력의 등급을 나누는 에너지효율성 등급제를 도입한다.
인텔코리아는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PC의 소비전력과 성능을 비교해 에너지 효율을 중심으로 PC의 등급을 나눠 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제도가 정착되면 소비자들은 냉장고나 에어컨 같은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에너지절약마크를 보고 절전형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것처럼 PC도 마크만 보고 에너지 절약 PC를 구입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인텔코리아는 국내 한 벤치마크 업체와 함께 성능과 전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툴을 개발했으며, 공신력을 얻기 위해 관련 기관에 결과를 의뢰했다. 인텔코리아는 등급을 나누는 세부사항과 적용 절차 등을 결정해 이르면 연말께 이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PC의 에너지효율성 등급제 도입은 인텔이 에너지 효율성을 전면에 내세우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CPU가 PC 부품 중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루어졌다.
인텔코리아는 에너지효율성 등급제를 PC뿐 아니라 서버용 플랫폼에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텔코리아 측은 “벤치마크 툴을 개발하고 표준을 이끌어 가는 등 절전과 관련된 다양한 계획을 수립중”이라며 “등급제를 도입해서 어떤 방식으로 표시할 것인지 등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기본 개념은 에너지 효율성을 중요한 잣대로 생각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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