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모이스가 개발하고 세중나모가 퍼블리싱하는 ‘삼국지와룡승천’은 중국대륙의 가장 큰 격동기였던 180년부터 230년 사이 300여 군웅들의 천하쟁패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300여명의 장수는 물론 40여개의 성, 40여개의 아이템과 각 성마다 다른 전투맵이 등장해 고전 ‘삼국지’의 매력을 배가 시켰다.
‘삼국지와룡승천’은 폭동, 메뚜기 떼의 출현, 믿었던 장수의 배신, 그로 인해 발생되는 피해, 의리, 홍수, 가뭄, 풍년 등의 이벤트는 물론 데이터 싸움으로 지친 유저들의 머리를 식히기 위한 박진감 넘치는 전국무장쟁패 이벤트를 도입해 지루하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유저는 일개 성의 군주가 되어 40여 성을 통일해야 한다. 각 성마다 다른 전투맵과 공성전, 시가전을 구현해 실제 지휘관이 된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적의 움직임과 공격적이고 지능적인 적 A·I의 구현으로 더욱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각 군주별로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성을 통일하더라도 다른 군주를 선택해 새로운 느낌의 임무를 수행 할 수 있다는 매력도 가지고 있다.
새로운 방식의 일기토는 여러 유저들에게 좀 더 강렬하게 다가설 수 있는 장치로서의 역할을 한다. 각 장수의 능력에 따라 버튼 수가 조절돼 약한 장수도 강한 장수를 이길 수 있게 했고 상하좌우 결정 키 이외의 다른 키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도록 해 조작의 편리성도 고려했다.
여러 이벤트가 발생해 내정 진행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게 한 것도 이작품의 특징이다. 내정화면이 각 수치와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각 성의 수치를 한 눈에 알 수 있으며 전체적인 시대의 흐름도 파악할 수 있다.
이 작품에는 세가지 병과가 존재한다. 때문에 적절한 병력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일반적인 기병의 경우 행동력과 이동력이 높은 장점을 가진다. 궁병의 경우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고 적을 공격했을 때 우리 편에 피해가 없다.
마지막으로 보병은 행동력 9를 소비해 궁병과 기병이 이동할 수 없는 지역까지 이동할 수 있다. 때문에 한 부대를 만들 때 장수의 무력보다 장수의 병과를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기획 의도는.
▲ 모바일 분야에선 최근 1년간 전략형 삼국지를 표방한 작품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삼국지의 이름을 걸고 출시된 작품들 대부분이 RPG 형식을 취하고 있었다. 때문에 새로운 형식의 삼국지 게임을 구현해 보고 싶은 욕심을 가지게 됐다.
또 유저들에게 단순 킬링 타임의 도구가 아닌 오랜 시간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 할 수 있는 작품을 선사하고 싶었다. 플레이 타임과 난이도 조절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도 이 때문이다.
- 인기가 꾸준한 비결은.
▲ 유저들의 입소문이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고 본다. 보통의 모바일 게임은 한번 유행을 타고 나면 급속한 하향곡선을 그린다. 하지만 이 작품은 유저들의 입소문이 그 하향곡선을 완만히 만들고 있다. 또 퍼블리셔인 세중나모의 적극적인 프로모션도 많은 도움이 됐다.
- 차기작을 제작하고 있다고 알려졌는데.
▲ 현재 1편과 같은 방식의 외전과 실시간 대전을 할 수 있는 2편을 제작 중에 있다. 이 두 작품은 전작에 비해 월등히 발전된 A·I와 그래픽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새로운 삼국지를 원하는 유저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팁이 있다면.
▲ 작품에 등장하는 300여 장수의 데이터를 미리 알고 플레이하면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또 성에 대한 정보를 숙지하고 플레이하는 것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요소다. 이러한 정보는 ‘삼국지와룡승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처음 플레이하는 초보자, 특히 빨리 엔딩 보기 원하는 유저들에겐 군주 손견을 적극 추천한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원하는 유저들에게도 손견은 가장 좋은 선택이다. 보통의 플레이어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유비는 고수용이다. 그래도 유비로 플레이 하고 싶다면 관우, 장비의 무력으로 원소를 병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이 작품에서는 군사의 훈련도는 무장의 무력보다 더 중요한 수치다. 땅과 금, 병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쓸만한 인재를 영입하는 것이다. 한 턴에 내릴 수 있는 명령의 숫자는 인재의 숫자에 관련되기 때문에 쓸만한 장수는 모두 모아 두는 것이 좋다.
인제를 모으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은 탐색으로 적의 전쟁을 확인하는 것이다. 적군끼리의 전쟁은 인재 등용의 황금어장이라고 할 수 있다. 전쟁이 나거나 한 나라가 멸망하면 반드시 첩보로 그 땅의 인재들을 확인해야 한다.중국 4대 기서 중 하나인 삼국지를 소재로 한 게임은 많다. 때문에 차별적 요소를 가지지 못한 작품은 도태될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높다. 그런 점에서 여러가지 변화를 시도한 마이모인스의 ‘삼국지 와룡승천’에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유저들 또한 이러한 변화에 만족했는지 이 작품은 모바일 게임에선 보기 힘든 완만한 하향곡선을 그리며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있다.
이 작품에서는 차별화를 위해 많이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방대한 스토리는 물론 그래픽, 난이도 그리고 일기토와 같은 시스템이 그렇다. 하지만 이러한 방대한 이야기와 여러가지 시스템은 자칫 유저들이 쉬이 포기하거나 지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
헤비 유저가 아닌 라이트 유저들이 이런 작품을 접하면 초반 플레이가 너무 어려워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이런 초반 진입장벽만 넘어선다면 어느 유저들에게도 색다른 재미의 요소들이 넘쳐나는 것이 이 작품이다. 그만큼 몰입해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들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동시에 개발 중인 외전과 2편이 벌써부터 기대된다.‘삼국지와룡승천’은 기존 모바일 게임과는 달리 방대한 데이터를 기초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조금만 플레이 해도 바닥을 드러내보이는 다른 작품과 달리 깊이가 있다. 4번의 전국통일을 하면서 느낀 점은 모든 군주를 해봐야 이 작품의 진짜 재미를 느낄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었다.
40개의 성에 각기 다른 전투맵이 등장해 시가전을 펼칠 때 많은 전략이 필요해 몰입감을 주는 것도 이 작품의 장점이다. 등용을 통해 인재를 영입하는 것 역시 게임의 흐름을 크게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기존 모바일 게임들의 단점인 단조로운 구조를 벗어나 많은 전략과 전술을 구현할 수 있는 작품 임에 틀림없다.
<이주용>
<김명근기자 diony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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