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EMC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보안 사업에 나선다.
26일 방한한 스티븐 레너드 EMC 아태 지역 사장은 “EMC가 최근 RSA·네트워크인텔리전스 등을 인수했으며 올해말까지 EMC와 기업 통합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면서 “내년 초부터 각국 EMC 지사는 본격적인 보안 사업을 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EMC는 시스템 본부 및 솔루션 본부와는 별도로 보안 사업부를 개설하는 것도 적극 검토 중이다.
그는 또 “최근 데이터 보안에 관한 새로운 컨설팅 서비스도 만들었다”면서 “삼성SDS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한국 기업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너드 사장은 벨로서티(Velocity)라는 공격적인 파트너 프로그램을 재출시하는 등 채널 영업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벨로서티 프로그램은 제품별 파트너 구분을 없애, EMC의 다양한 제품을 취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요체. 특히 소프트웨어를 많이 팔수록, 영업 기회를 많이 발굴할수록 더 많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벨로서티는 EMC가 여러차례 인수합병 단행한 후 확보한 다양한 제품을 보다 고객사에 널리 공급하기 위한 통합 채널 전략 중 하나”라면서 “현재 아태 지역 매출 중 65%가 채널 매출인데 2009년까지 90% 비중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스티븐 레너드 EMC 아태 지역 사장은 시만텍 아태 지역 총괄 담당 사장 출신으로 지난 4월 EMC에 합류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