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지난 3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2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 분기에 비해 약 17% 증가해 1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하이닉스반도체(대표 우의제 http://www.hynix.co.kr)는 3분기 매출액이 해외법인을 포함한 연결실적 기준으로 지난 2분기 1조6700억원에 비해 약 18% 증가한 1조9660억원(20억6000만달러)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 2분기의 17억4800만달러(당시 현대전자 메모리사업부 매출 기준) 이후 사상 최고치로, 당시는 대만 지진의 여파로 한국 메모리업계가 혜택을 입어 매출 규모가 최고 수준에 달했었다. 순이익은 전 분기의 3340억원 대비 17% 증가한 3900억원을 기록했다.
하이닉스는 매출 증가 배경으로 계절적인 D램 시장의 호조와 낸드플래시 가격 안정세를 꼽았다. 3분기 D램 평균 판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약 9% 상승한데다 80나노의 순조로운 양산과 중국합작법인인 8인치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 등에 힘입어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약 14%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낸드 플래시의 평균 판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약 24% 하락했지만 70나노 제품의 순조로운 양산과 멀티레벨셀(MLC) 제품의 비중 증가로 출하량은 46% 증가했다.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전무는 “4분기는 계절적인 성수기 외에도 윈도 비스타 출시에 기인한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그래픽과 모바일 분야의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안정적인 수요가 기대됨에 따라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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