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산업체 글로벌 경영 `너도나도`

  광산업체들이 해외업체와 제휴를 통해 자금을 유치하고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해외 짝짓기’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포토닉스·휘라포토닉스·피피아이·우리로광통신·오이솔루션 등 광주지역 광산업체들이 일본·스웨덴 등 해외 업체로부터 자금과 기술을 지원받고 공동 제품 개발 및 마케팅을 펼치는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제 설립된 지 4∼5년 된 광주지역의 신생 광산업체들이 해외에서 풍부한 자금과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수출시장을 개척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일본 네트로고사 등으로부터 14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신한포토닉스(대표 주민 http:/www.shinhannet.com)는 지난 2003년부터 세계적인 통신회사인 스웨덴 에릭슨과 손잡고 광통신 부품인 패치코드 등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2004년부터 2년 연속 에릭슨이 우수 협력업체로 선정한 ‘월드 베스트’로 뽑히기도 했다.

 주민 사장은 “해외에서 자금을 유치한 데 이어 안정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한 결과 에릭슨과 제휴하게 됐다”면서 “공동 제품 개발과 기술지원 등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휘라포토닉스(대표 문종하 http://www.fi-ra.com)는 지난 2월 노르웨이 광통신 부품업체 이그니스 에이에스에이로부터 7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글로벌 짝짓기’에 성공했다. 댁내광가입자망(FTTH) 핵심부품인 광분배기와 평판형 광도파로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이를 계기로 일본과 유럽 등에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피피아이(대표 김진봉 http://www.ppitek.com)는 지난 2003년 미국시장에 진출한 뒤 버라이즌과 제휴를 통해 광 분배기용 칩을 공급해왔으며 지난 2004년 10월에는 경쟁사였던 일본 NHK사로부터 15억원의 자본 투자 등 전략적 제휴를 이끌어냈다. 현재 NTT 등 일본 시장의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01년 일본 광케이블 전문업체 소화전선전람으로부터 11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우리로광통신(대표 김국웅 http://www.wooriro.com)은 연말까지 해외 파트너를 통해 추가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며, 광 송·수신용 모듈을 생산하는 오이솔루션(공동대표 추안구·박용관 http://www.oesolution.com)도 현재 북미지역 업체와 투자 유치 및 공동 마케팅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광산업진흥회 정종득 기획관리팀장은 “광주지역 광산업체 대부분이 신생업체인데다 아직까지 중·소 기업 수준이어서 해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자금유치와 기술도입, 수출 확대 등 시너지 효과를 얻으려는 업체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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