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중국 2위 TV업체인 소세코사와 손잡고 빠르면 내달 자체 브랜드로 LCD TV를 내놓는다.
삼보컴퓨터(대표 박일환)는 늦어도 연내에 자체 브랜드 ‘루온’으로 LCD TV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 프라자호텔 신제품 발표회에서 박일환 사장은 “LCD TV뿐 아니라 PC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아이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내년 1분기까지 신규 아이템 도입을 최종 확정해 2007년 4분기 경에는 흑자를 내겠다”고 말했다.
삼보는 이미 LCD TV 사업을 위해 올해 중반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했으며 제품 라인업도 끝마쳤다.
32·42인치 위주의 대형 제품을 출시해 시장 반응을 살핀 후 라인업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제품은 ODM 방식으로 중국 소세코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세코는 하이얼에 이은 중국의 2위 TV제조 업체다. 또 애프터서비스(AS) 체제를 위해 유베이스 등과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삼보는 이와 함께 울트라모바일(UM) PC 등 추가 상품도 개발해 틈새 시장을 적극 개척키로 했다. 또 매각이 무산되면서 독자 생존으로 가닥을 잡은 만큼 비업무용 자산 매각, 계열사 통폐합 등을 추진 중이며 이미 경기도 오산 연수원 등 업무와 관련 없는 자산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삼보 측은 “독자 생존과 관련해 오는 25일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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