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 대만이 선제 공격을 개시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만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가 삼성SDI와 LG필립스LCD에 앞서 AM OLED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석운 CMO 기술총감은 “이달 초 2.0 인치 AM OLED를 시작으로 대량 생산에 돌입했다”며 “ 배면발광 방식을 적용, 수율은 50% 수준”이라고 말했다. CMO가 양산에 돌입한 2.0인치 AM OLED는 QCIF(176×220)급 해상도에 두께는 1.1mm(모듈기준)다.
이 기술총감은 “2.0인치 AM OLED 양산과 동시에 QVGA급 3.5인치 AM OLED와 2인치급 듀얼 AM OLED를 개발, 제품군 다각화에도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이 기술총감은 지난 달 제주에서 열린 ‘OLED 리더스 포럼 2006’에 참석, 10월 양산을 포함한 CMO의 AM OLED 로드맵을 공개한 바 있다. <본지 9월 19일자 21면 참조>
반면 삼성SDI와 LG필립스LCD의 AM OLED 양산 행보는 엇갈리는 모습이다.
삼성SDI는 이달 초 천안 사업장에서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을 위한 사전 테스트에 착수, 생산 공정 전 과정에 걸친 안정성 및 신뢰성 검증 작업을 전개하는 등 이달 안에 시(試)생산을 한다는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I는 이달 안에 종합 점검을 완료, 시생산에 착수하고 내년 1분기 2.0인치 QVGA급 AM OLED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삼성SDI와 양산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LG필립스LCD는 일보 후퇴를 선언했다. LG필립스LCD는 QVGA(320×240)급 2.4인치 AM OLED 양산 시점을 당초 예정했던 올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로 잠정 연기했다. LG필립스LCD의 이같은 결정은 AM OLED 시장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OLED 전문가들의 견해는 엇갈리고 있다. CMO가 삼성SDI와 LG필립스LCD에 비해 먼저 AM OLED 양산에 돌입했다는 사실 자체가 시장 파급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 가 하면 삼성SDI와 LG필립스LCD가 CMO와 달리 고급형 제품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시장 차별화가 뚜렷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되고 있다.
한편 삼성SDI·LG필립스LCD에 앞서 CMO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삼성SDI와의 양산 규모 경쟁도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CMO는 연내 월 70만개를 시작으로 내년 1분기 월 200만개로 확대할 계획이고 삼성SDI는 내년 1분기에 월 150만개를 시작으로 4분기에는 월 400만개 수준으로 생산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인 만큼 AM OLED 1위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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