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국내 통신시장은 LG그룹의 이른바 ‘3콤’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정통부가 발표한 9월 유무선 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시내전화 부문에서는 LG데이콤이,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는 LG파워콤이, 이동통신시장에서는 LG텔레콤이 각각 가장 높은 가입자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들 3사는 3분기 내내 매월 증가율에서도 다른 사업자들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내전화 부문에서는 LG데이콤이 6월 말 기준 6만명이던 가입자가 9월 말 7만명을 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성장률면에서는 LG데이콤에는 다소 쳐졌지만, 매월 1만5000∼2만50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2분기 말 162만이던 가입자를 168만까지 끌어올렸다. 전체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는 KT가 여전히 9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부문에서는 LG파워콤의 실적이 단연 앞섰다. 9월 말 기준 LG파워콤 가입자는 98만명을 넘어, 5%대의 시장 점유율이 7%대까지 올라섰다. 매월 8만∼10만 정도의 가입자 확보 추이와 LG데이콤에 남아 있는 고객 이전 등을 고려하면 내년 초 LG파워콤의 점유율은 10%를 돌파할 전망이다. KT는 가입자 기준으로는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9월 말 점유율이 45.6%까지 떨어졌다.
이동통신 부문의 LG텔레콤은 3분기 중 7월 한 달만 KTF에 가입자 순증에 뒤졌을 뿐 8·9월 연속 3개 사업자 중 가장 많은 순증 가입자를 기록했다.
한편 9월 말 기준 초고속인터넷 및 이동통신 총 가입자는 각각 1389만8000명과 3970만명으로 조사돼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1400만 및 4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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