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북미 지역에서 처음으로 LCD TV 판매가 브라운관(CRT) TV를 추월할 전망이다.
AP는 22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의 보고서를 인용해 내년 CRT 판매가 올해 1440만대에서 1040만대로 감소하지만 LCD TV 판매는 올해 1090만대에서 1780만대로 늘어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2010년에는 4400만대의 전체 북미지역 TV 판매 중 CRT 판매는 고작 210만대(4.8%)에 불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CD TV의 판매 증가는 △패널 가격 하락 △소비자의 얇은 디자인 선호 △화질 개선 등에 힘입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북미지역 CRT TV와 LCD TV 평균 판매 가격은 각각 223달러와 1007달러지만 LCD TV의 가격은 2003년 이래 연간 30%씩 하락했다. 데이비드 바네스 디스플레이서치 분석가는 “내년 크리스마스엔 32인치 LCD TV 가격이 50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햇다.
두께가 얇은 LCD TV의 특성도 판매 증가의 원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36인치 CRT만 해도 무게가 세탁기에 가깝다”며 “그 이상 큰 것은 소비자가 선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LCD TV의 화질 개선도 CRT TV 판매를 감소시켰다. AP통신은 CRT가 정확한 색 재현력 등을 갖춰 화질 면에서는 가장 낫지만 최근 2년간 LCD TV 성능도 일반인이 CRT TV와의 화질 차이를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발전했다고 보도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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