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디칩스가 33% 가량 성능이 향상된 컴파일러를 개발, ARM이 장악하고 있는 CPU 코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컴파일러란 고급언어로 쓰여진 프로그램을 컴퓨터가 직접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으로, 반도체 코어 개발환경의 핵심 요소다.
에이디칩스(대표 권기홍·사진 http://www.adc.co.kr)는 고려대 김선욱 교수가 이끄는 컴파일러 연구실과 공동으로 32비트 EISC용 컴파일러 버전 2.5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컴파일러는 서울시 산·학·연협력 사업인 나노 IP·SOC 설계기술혁신 사업단의 지원을 통해 에이디칩스와 고려대가 힘을 합쳐 개발한 것으로, 임베디드 벤치마크 프로그램 (EEMBC)를 실행해 성능을 분석한 결과 기존 EISC 컴파일러보다 33.6%의 성능 향상을 보였으며 ARM9 프로세서와 비교해 약 6%의 성능향상을 결과를 얻었다.
에이디칩스는 ARM9과 같은 급의 국산 CPU 코어 ‘확장명령구조(EISC) AE32000C’를 개발했으면서도 그동안 컴파일러를 비롯한 개발환경을 뒷받침해주지 못해 ARM의 장벽을 뛰어넘지 못했다. ARM9은 전세계 CPU코어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한 ARM의 대표적인 CPU코어로, 고성능 마이크로컨트롤러나 퀄컴의 CDMA 베이스밴드 칩을 비롯한 다양한 반도체의 코어로 사용되고 있는 제품이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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