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귀가용 콜택시에 비데는 기본

최근 게임업체들이 직원들을 위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다양한 복지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네오위즈(대표 박진환)는 최근 심야 근무가 많은 직원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기 위해 콜택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필요한 때 전용 콜택시만 부르면 어디든 무료로 귀가할 수 있다. 모든 비용은 회사가 지원한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는 매일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한편 개인용 보온컵을 제작, 직원들이 언제든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회사 우병선 홍보팀장은 “점차 사세가 확장해지고 있는 가운데 직원 개개인에 감성에 호소할 수 있도록 개인용 컵을 제공했다”며 “바쁜 시간에 아침을 거르는 직원들이 많아 아침식사를 제공하면서 업무의 능률이 오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CR(대표 윤석호)는 오랜 시간 컴퓨터 앞에서 작업하는 직원들의 특성을 배려해 화장실에 고급형 비데를 설치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회사의 자그마한 배려가 직원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넥슨(대표 김정주)의 경우 얼마전 기혼 여직원들을 위한 모유수유사랑방을 개설 단순한 기업홍보의 차원을 넘어 사원들의 복지를 생각하는 기업문화로 점차 탈바꿈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CJ인터넷(대표 정영종) 역시 구로디지털단지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회사내에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카페테리아를 마련하는 한편 호텔급 이상의 화장실로 인테리어를 꾸며 직원들에게 큰 만족을 주고 있다. 이 밖에도 모바일게임업체인 컴투스(대표 박지영)가 전 직원들에게 간식으로 신선한 과일 패키지를 제공하는 등 게임의 다양성 만큼이나 독특한 복지 아이디어가 게임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대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복지 시설과 혜택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직원들의 애사심관 편리성을 제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정책적 배려로 풀이된다. 인력이동이 심한 게임업계에서 이같은 대형 업체들의 다양한 복리 후생 강화가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모승현기자 mozir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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