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나 휴대폰 등만 유행을 타는 것은 아니다. 생활에 밀접한 가전제품 역시 유행을 탄다. 더위가 물러가고 화창한 가을이 오면서 청첩장이 날아들고 있다.
요즘 결혼하는 신혼부부들이 원하는 제품은 천차만별이지만 비슷한 점을 찾아보면 디지털TV와 홈씨어터, 대형 양문형 냉장고, 드럼세탁기 등을 들 수 있다. 흰색과 검은색의 밋밋한 구성보다는 빨간색, 파란색 등 원색 계열의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외관을 찾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신혼부부로서는 부담스러운 가격이 걸림돌이지만 인테리어에 큰 도움이 되는 빌트인 가전도 선호하는 제품이다.많은 신혼부부가 맞벌이를 하다 보니 편히 쉴 수 있는 거실 공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어떤 TV를 사야 하느냐’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마련이다.
요즘 40인치 이상의 평면 TV 가격이 꾸준히 내려가고 있어 인기가 많다. PDP와 LCD TV의 경우 가격과 성능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고르면 된다. 1년 전까지만 해도 감히 넘볼 수 없었던 50인치 평면 TV도 300만원대 초반에 살 수 있으니 욕심을 내 볼 만하다.
요즘 나오는 DVD 플레이어는 DVD뿐 아니라 DivX 영상과 MP3, WMA 등 음악 파일까지 모두 재생하기 때문에 굳이 오디오를 따로 구입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왕 좋은 TV를 샀다면 홈시어터는 너무 싼 것보다 50~100만원 정도 투자하는 것이 좋다.
대체로 50만 원 선까지는 가격에 따라 음질의 차이가 느껴지지만 100만원이 넘어가면 마니아들이 아니고서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여기에 편한 쇼파와 자그마한 테이블이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휴게실과 홈시어터 역할을 해낸다.여성들에게 부엌은 아주 소중한 공간이다.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은 물론이고 드럼형 세탁기도 실내에 놓으면서 부엌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요즘 주방의 트렌드는 빌트인과 화려한 색상이다. 특성상 공간을 많이 차지할 수밖에 없는 주방 가전들을 잘 보이지 않는 구석에 밀어 넣어 깔끔하게 보이도록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방의 주인공인 양문형 냉장고는 자그마한 홈 바를 둔 것이 인기다. 큰 냉장고 문을 활짝 열지 않아도 물이나 음료수를 꺼낼 수 있어서다. 정수기까지 안에 품은 디스펜서형도 좋다. 한번 사면 별 일 없는 한 가장 오래 쓰는 것 중 하나가 냉장고인 만큼 늘어날 식구를 생각해 용량은 조금 넉넉한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전기밥솥은 내솥의 재료를 황동, 황금, 돌 등으로 열 전도율을 높여 압력 밥솥 못지않게 찰지고 맛있는 밥을 해내는 제품이 인기다.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취사 예약과 각종 요리를 할 수 있어 맞벌이 부부에게 제격이다.
데우는 용도로만 쓰던 전자레인지는 토스터, 요구르트 발효, 커피메이커, 오븐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가스 오븐 레인지를 대신해 손쉽게 요리를 할 수 있는 전기 오븐을 찾는 이도 늘어나고 있다.대부분의 신혼부부들은 시작을 그리 넓지 않은 집에서 시작하게 마련이다. 이것 저것 갖고 싶은 것은 많겠지만 자금도 자금이고 공간에도 제한이 있다. 이럴 때 기본기에 탄탄하고 다른 재주까지 두루 갖춘 컨버전스 가전이 위력을 발휘한다.
부엌 한쪽공간을 통째로 잡아먹는 가스 오븐 대신 전자레인지와 전기오븐이 묶인 제품은 눈여겨 볼 만하다. 또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홈시어터를 대신해 MP3를 재생하고 DVD까지 재생하는 미니 오디오도 공간을 여유롭게 만들어준다. 집집마다 유행처럼 번지는 스팀청소기를 진공청소기와 묶은 것도 좋다. 한번만 밀어도 스팀 청소와 먼지 청소를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따로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 구입 전 제품의 크기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특히 TV나 냉장고, 세탁기와 같이 몸집이 큰 것들은 자칫하면 공간이 부족해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미리 제품을 놓을 공간을 재고 제품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제품의 색을 잘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색에 따라 집이 좁아 보이거나 넓어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필자=다나와 최호섭 기자 notebook@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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