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파워콤(대표 이정식)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이번주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1개여월 만의 일이다. 이 같은 실적은 국내 초고속인터넷 사업자 중에서는 최단기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LG파워콤의 이 같은 실적 달성에는 매월 7만∼8만명의 고객을 꾸준히 확보해온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최근 실시한 ‘LG그룹’ 마케팅이 위력을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LG그룹 관계사 및 공장이 있는 지역은 KT나 하나로텔레콤의 고객 이탈이 대단위로 이뤄진 상태다.
LG파워콤은 내년에도 가입자 200만명 확보라는 대전제를 세우고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올해 승부수가 100Mbps급 광랜 바탕의 속도전이었다면, 내년에는 TV포털과 인터넷전화(VoIP)를 비롯해 시내전화 등 모회사인 LG데이콤의 통신서비스 상품을 묶는 결합전략이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LG데이콤은 내년 하반기 상용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최근 TV포털 인프라 구축에 착수한 바 있다. 또 LG파워콤과 함께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전략도 수립중이다.
LG파워콤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매월 꾸준한 가입자 확보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부터는 결합상품을 통해 가입자 확보는 물론이고 가입자당월매출액(ARPU)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8000억여원의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는 LG파워콤은 내년 매출목표를 1조원대 돌파로 삼았다. 특히 전체 매출의 50%를 TPS에서 올린다는 계획이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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