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서남표)이 최근 영국 더 타임스가 발표한 세계 200대 대학 순위에 불만을 터뜨렸다.
10일 KAIST는 더 타임스의 평가에서 지난해 순위보다 55계단이나 떨어진 198위에 랭크되자 즉각 더 타임스의 대학 평가 요소 분석에 들어가 KAIST의 강점과 약점, 평가상 문제점 등을 조목조목 지적하는 등 평가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더 타임스는 △동료평가(3703명에 이르는 세계 각 대학 교수의 평가, 40%) △고용평가(공공·민간 업자의 채용 희망대학 설문,10%) △외국인 교수 비율(5%) △외국인 학생 비율(5%) △교수대 학생 비율(20%) △논문인용지수 6개 부문으로 나눠 배점 비율에 따라 총점을 산정했다.
그러나 KAIST는 이번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순위가 30계단이나 오른 서울대나 34계단 오른 고려대에 비해 학생대 전임교수 비율이 훨씬 높은데도 불구하고 비전임교수(시간강사)까지 평가기준에 포함시켜 점수 차가 커졌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KAIST 측은 비전임 교수 비율이 전임의 58% 수준인 데 비해 서울대는 비전임 교수 비율이 145%, 고려대는 316%나 되지만 교수대 학생비율에 따른 평가에서는 비전임까지 포함하고 있어 이 같은 평가 방식이라면 시간강사라도 무더기 채용해야 한다는 결론밖에 안 나온다고 분석했다.
KAIST는 또 의료나 예술·음악 분야까지 평가에 포함한데다 강의 질 평가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KAIST 관계자는 “더 타임스가 조만간 전문가 집단으로 5개 분야만 다시 평가해 발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후 발표에서는 현재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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