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SK 빅3 IT서비스 업체의 해외파 출신 우수 인재 영입 활동이 활발하다. 해외 유학파 및 해외 현장 출신 임원들은 관리·영업·개발 같은 주요 부서에서 맹활약하며 기업 내부 역량 강화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빅3 IT서비스 업체는 미주와 유럽에서 잇따라 현지 채용설명회를 열며 우수 두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빅3 IT서비스 업체는 △IT전략 컨설팅 △SW 아키텍트 △IT서비스 기획 △신규 사업모델 발굴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인재를 활용하기 위해 미주와 유럽·중국 지역에서 우수 인력을 뽑고 있다.
SK C&C는 이달 중순 현지 채용 행사에 들어가 30명 정도를 뽑을 예정이다. 이 수는 상반기 해외 우수 인력 채용(13명)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회사 측은 “미주 지역에서 석사 또는 박사 학위를 취득하면 경력으로 인정하고 있고 입사를 목적으로 귀국하게 되면 이주비와 귀국 항공권을 지원한다”면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현지 우수 인력도 지속적으로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CNS도 해외에서 인재 채용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유럽지역 인재 채용을 위해 일주일간 현지에서 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미국에서 행사를 연 바 있다.
특히 하반기 미주 채용 행사부터 신재철 사장이 직접 우수 인재 채용 행사를 챙기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8월 말 보스턴에서 열린 채용 행사에 하버드·MIT를 비롯한 미국 유수 대학의 유학생 60여명이 참석,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미주 지역에서 20여명의 해외 우수 인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삼성SDS도 매년 10여명의 해외 우수 인력을 수시로 뽑고 있다.
회사 측은 “매년 미국 동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우수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며 “해외 재원들이 기술 개발 및 관리 역량 강화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내 곳곳에 퍼진 해외파 임원들=빅3 IT서비스 업체는 IT는 물론이고 일반 경영 분야에 이르기까지 해외파 인력을 배치, 적극 활용중이다.
SK C&C에는 138명의 해외 유학파 출신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25명의 임원중 총 7명이 해외 유학파 임원이다. 정재현 IT서비스 부문장 겸 U-Biz 연구소장(전무)은 조지아공대 산업공학 박사. 정 전무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매달리고 있다.
조재수 전략사업본부장(전무)은 남가주대 기계공학 박사 출신으로 PMP·게임 등 신규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이 밖에 △정철길 경영지원부문장(전무)은 조지아공대 MBA △이윤성 컨설팅 본부장 겸 SW공학센터장(상무)은 펜실베이니아대 MBA △박철홍 인력본부장(상무)은 인디애나대 전자계산학 석사 △주형철 기획본부장(상무)은 MIT 공대 MBA △이영래 NGM사업부장(상무)은 노스캐롤라이나대 산업공학박사 출신이다.
삼성SDS에도 150여명의 해외파가 활동하고 있다. 임원 44명 중 해외파는 7명.
박준성 CTO 겸 생산성혁신본부장(전무)은 오하이오주립대 전산학 및 시스템공학 박사로 아이오와대 부교수를 지낸 바 있다. 고순동 전략마케팅 실장(전무)은 워싱턴대 MBA 출신으로 IBM에서 전략수립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양홍모 전자IS사업부장 겸 SCM사업단장(전무)은 MIT대 경영학 및 기계공학 석사를 수료, 삼성전자를 근접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장연아 글로벌ERP사업단장(상무)은 MIT 컴퓨터공학 박사와 IBM △계승교 전자EO개발지원단장(상무보)은 존스홉킨스 컴퓨터공학 석사 △유효석 IT엔지니어링센터장(상무)은 미국 샌디에이고대 경영학 학사 △이병근 금융사업부총괄(상무)은 MIT 기계공학 학사 출신이다.
LG CNS는 21명의 임원 중 해외 유학파가 5명이다.
이우종 부사장은 미시간대 산업공학 박사로 핵심 사업부문인 하이테크사업본부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도현 통신네트웍사업부장(상무)은 MIT 경영대학원 기술경영학 석사 △홍성완 컨설팅 부문장(상무)은 플로리다대 경영정보학 박사 △정태수 금융사업부장(상무)은 뉴욕주립대 공과대학원 기술경영학 석사 △이명관 경영지원부문장(상무)은 오하이오 주립대 인사관리 석사를 마쳤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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