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 종목들의 주가가 차별화 양상을 띠고 있다.
모토로라·노키아에 윈도 렌즈(휴대폰 액정화면을 보호하는 외부부품)를 공급하고 있는 모젬은 주가가 지난달 중순 1만5000원선에서 13% 가까이 상승, 1만7000원을 기록중이다.
반면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주요 휴대폰 업체에 휴대폰케이스를 납품하는 인탑스와 피앤텔은 주가가 지난달 초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인탑스는 주가가 지난달 중순 3만원까지 갔다가 지난 4일 2만7800원선으로 떨어졌으며 피앤텔은 1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들어 휴대폰 부품 주들이 반등하면서 그동안 낙폭이 컷던 모젬의 반등강도가 상대적으로 강한데다 올 상반기 모토로라·노키아의 약진에 따라 수혜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태형 굿모닝신한증권 차장은 “인탑스·피앤텔의 경우 다른 휴대폰 부품주에 비해 2·3분기 낙폭이 크지 않았으나 모젬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면서 “모젬의 상승세는 수급적인 측면에서 회복세를 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이어 “올 상반기 모토로라·노키아 휴대폰의 인기로 모젬의 2분기 실적이 좋았고 국내 휴대폰업체에도 2분기 말부터 신제품 출시 등 좋은 소식이 나오고 있어 인탑스·피앤텔도 3분기 어닝시즌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휴대폰 부품주가 당분간 강세를 보이겠지만 휴대폰사들의 후속 모델의 성공여부가 이들의 장기적인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는 견해도 나왔다.
김지산 한화증권 연구원은 “세 업체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10·11월에는 주가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앞으로 출시될 휴대폰 신모델의 히트 여부가 주가 상승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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