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3500억원대인 중견 IT서비스업체 현대정보기술의 주인이 건설업체인 성호그룹으로 바뀐다. 미라콤아이앤씨가 현대정보기술을 인수한 지 2년 6개월여 만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정보기술의 최대 주주인 미라콤아이앤씨가 보유 지분을 건설관련 전문기업인 성호그룹에 매각하기로 하고, 막바지 세부 작업을 진행중이다.
최근 미라콤아이앤씨와 성호그룹은 현대정보기술에 대한 기업 실사를 마치고, 지분 양수도 관련 1차 계약을 한 데 이어 내주 본계약을 위한 매각 절차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이 같은 작업을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성호 측은 임원급 관리인력 두 명을 29일 현대정보기술에 배치할 예정이며, 현대정보기술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대정보기술의 최대 주주는 미라콤아이앤씨로 2004년 3월 하이닉스반도체 등으로부터 지분을 인수해 전체의 25.17%를 보유하고 있으며 백원인 사장이 2%, 윤창열 전무가 0.05%를 갖고 있고 총 27.22%가 미라콤아이앤씨 관계 지분이다. 미라콤아이앤씨가 현대정보기술 지분을 인수할 당시 사업 협력 관계에 있던 한국HP도 지분 인수에 참여해 9.93%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미라콤아이앤씨는 현대정보기술 지분을 성호그룹에 양도하는 데 앞서 한국HP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이는 회사 매각 작업을 미라콤아이앤씨가 일괄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사전 정비작업으로 풀이된다.
성호그룹은 현대정보기술 지분을 그룹 계열사 몇 곳이 나눠 인수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성호그룹 내 회사는 성호철관·성호인터내셔날종합건설·성현산업·성현퍼라이트·성현케미칼·호성·성혜·송천개발·여삼 9개사며, 현대정보기술 지분인수 작업엔 이중 여삼을 비롯한 3∼4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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