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산업진흥회(회장 윤종용)가 주관하는 전자·IT 전문전시회 ‘한국전자전2006’에서는 세계가 주목하는 반도체리더인 황창규 삼성전자반도체총괄사장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반도체산업협회(회장 황창규)가 주관하는 반도체전문전시회인 ‘세덱스’에서는 볼 수 없다.
전자산업진흥회는 10월 17일 개막하는 한국전자전에서 황사장이 ‘디지털기술의 진전과 IT산업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맡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반면 아직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황사장은 오는 10월 11일 개막하는 세덱스에는 주관기관 회장임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의 메모리업체인 하이닉스반도체 우의제사장 또는 제 3의 인물이 이날 행사의 호스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익명을 요하는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에서 한국전자전 기조연설자로 황사장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자산업진흥회측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이 행사 기조연설을 맡아 줘 기쁠 뿐”이라며 “삼성전자측에서 몇몇 후보를 고려했으나 일정이 잘 안맞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를 총괄하는 황창규사장은 반도체 뿐 아니라 전자·IT산업의 트렌드를 앞서가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어, 한국전자전 기조연설자로 최적일 수 있다. 그러나 반도체 업계에서는 일정상 어쩔 수 없겠지만,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단체가 주관하는 반도체전시회에는 참석하지 않으면서, 한국전자전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황사장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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