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정보산업전시회 2006]인천, IT 메카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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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의 메카, 인천’

 인천지역 IT업체들의 기술력과 제품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제5회 ‘인천정보산업전시회(ITC 2006)’가 30일 막을 올린다.

 정보통신부와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10월 2일까지 3일간 인천광역시 종합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미래를 오늘로, ITC2006’이란 주제로 열리는데 성장하는 인천 IT업체들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RFID, 지능형 로봇, 실감형 3D영상 등 차세대 신사업 분야와 정보통신 산업분야의 현재와 미래 발전상을 엿볼 수 있는 신기술과 제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이를 통해 인천ITC를 국제 IT전시회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것이 주최 측의 의지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지역 업체의 기술소개 외에도 인천지역 업체의 해외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 바이어를 대거 초청했다. 헝가리, 우크라이나, 멕시코, 칠레,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4개국 40여개 기업 이상의 해외 바이어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5개국 동남아 IT전문기관이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다. 참가업체와 바이어는 10월 2일 1대1 수출상담회를 벌일 예정이다.

 전의진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은 “ITC 2006은 인천지역 IT업체들의 대외 홍보가 기본 목적이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B2B와 B2C가 실질적으로 이뤄지는 비즈니스 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해외 IT관련 구매 바이어와 해외 IT전문기관이 참여한 만큼 국제적인 비즈니스 상담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행사서는 인천지역 업체들이 4200만 달러어치 상담액과 2000만 달러의 계약성과를 올렸다.

 전시회를 통해 많은 인천 IT기업들이 계약 및 상담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에서 지역의 특화된 연구사업을 진행하는 RFID(전자태그) 항공물류 및 지능형 로봇분야와 실감형 3D 원천기술 연구 등 이들 세 분야에 대한 특별관을 마련, 관람객에 선보인다.

 첨단 IT산업 전시 이외에도 전시장 내외에는 일반 시민들이 보다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IT관련 체험장도 꾸며 놓았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인천 소재 IT기업의 제품개발 의욕을 고취하고 국내외 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 인천을 대표하는 IT기업으로 육성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행사와 함께 30일 오전 11시에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2006년도 인천IT기술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본지가 후원하는 ‘인천 IT기술상’은 인천지역 우수 IT업체 발굴 등용문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IT기업부문 대상은 넥시오, BI기업부문 대상은가온아이엔티가 각각 차지했다. 또 IT기업부문 금상에는 에이스웨이브텍와 에스티비, BI기업부문 금상은 세작이 선정됐다.

 

◆인터뷰-전의진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

 “인천 ITC는 이제 명실상부한 국제 전시회로 거듭났습니다.”

 전의진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원장은 지난해에 비해 한층 규모가 커진 올해 ITC전시회를 두고 한층 뿌듯해진 마음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불과 5회째를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참가업체와 규모는 매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동남아 5개국의 IT진흥기관에서 총 9명, 유럽, 중남미 등 14개국 40여개 업체의 바이어가 참가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적지 않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ITC전시회가 단순히 인천지역 IT업체들의 상품을 소개하는 장이 아니라 해외 IT시장 진출의 관문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전 원장의 평가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은 앞으로 ITC를 국제적인 IT박람회로 자리를 굳히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인천지역을 아시아의 IT허브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이미 인천은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동북아의 허브 도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송도국제도시는 IT·BT 등 고도 지식정보산업단지, 컨벤션센터, 국제비즈니스센터 등을 건립해 국제 업무단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또 인천국제공항 주변의 영종지역은 관광과 물류산업의 중심지로, 청라지역은 레저, 화훼, 국제금융 중심지로 변모됩니다.”

 여기에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제2연륙교가 건설중이며, 167만평 부지에 국제비즈니스센터도 건립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같은 청사진의 실체라고 그는 설명한다.

 제5회 ITC 2006 인천정보산업전시회는 이러한 인천의 비전을 실현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 원장은 강조했다.

 “인천은 올해 해외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이라는 목표를 정했다”고 소개한 전원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해외 IT기관과 바이어가 적극 참여하는 전시회와 해외시장 개척, 판로마련을 위한 이번 ITC 행사는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생생한 해외정보 물어보세요

 ‘동남아 시장 정보 우리에게 물어보세요.’

 이번 전시회에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등 동남아 지역 5개 IT진흥기관이 참가해 동남아로 진출하고자 하는 인천 지역 IT업체들에게 생생한 현지 정보를 제공한다.

 이들 기관은 행사가 열리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사흘 동안 전시장 내에 마련된 상담코너를 통해 인천지역 IT업체들에게 품목별 현지상황과 협력 가능한 업체들을 주선한다.

 중국에서는 청도SW파크(Qingdao Software Park)의 실무 인력이 참여해 청도지역으로 진출하는 국내 SW업체들을 상담한다. 베트남과 필리핀에서는 호치민 컴퓨터협회(HCA)와 필리핀소프트웨어산업협회(PSIA) 회장이 직접 상담을 진행한다. 태국에서는 소프트웨어파크, 인도네시아에서는 소프트웨어협회(ASPIRUKI)가 참여해 현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진흥원 측은 “대부분이 중소업체인 IT 관련 업체들은 해외 현지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들 해외 협회 및 단체를 통해 인천지역 업체들이 관심 지역의 생생한 정보를 손쉽게 업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트라(KOTRA) 인천무역관은 해외 무역관을 통해 헝가리, 우크라이나 등 유럽과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등 중남미, 싱가포르, 스리랑카 등지의 바이어들을 대거 초청했다. 진흥원과 코트라는 바이어 상담을 통해 업체들이 3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실적을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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