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가 기업용 비디오 시장을 두드리기 시작했다고 레드헤링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시스코는 이날 기업단위의 인터넷 방송제작과 배포에 최적화된 영상솔루션 ‘디지털 미디어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중소기업도 자체 방송물을 제작, 편집해서 인터넷이나 사내 전산망에 손쉽게 올리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즉 직원이나 고객들에게 이메일 대신 직접 제작한 영상물을 전송하는 기업환경을 꾸미는 것이다. 요즘 유튜브를 비롯한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영상물의 폭발적 인기를 기업시장에 연결하겠다는 시스코의 포석인 셈이다.
시스코측은 중소기업들이 영상솔루션을 채택해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비디오로 전환할 경우 거대한 네트워크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스코의 디지털 미디어 시스템을 가리켜 ‘기업판 유튜브’라고 평가하고 있다.
시스코는 지난 연말부터 미국 2위의 셋톱박스 업체 사이언티픽 애틀란타와 영상전문업체 사이픽스를 인수하는 등 비디오시장을 겨냥한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또 연말에는 HD급의 텔레프레즌스(화상회의)시스템을 시판해 기업시장에 비디오 열풍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기업용 비디오 시장은 지난 80년대 일부 대기업들이 사내방송을 위해 방송팀을 꾸리면서 생겨났다. 하지만 방송제작비가 워낙 비쌌고 전송대상도 사내로 한정됐기 때문에 중소기업은 방송제작을 엄두도 내지 못했다.
레드헤링은 중소기업이 스스로 방송물을 만들어서 고객에게 전송할 경우 새로운 형태의 광고시장이 생겨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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