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뛰는 强小기업](9)넥스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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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매출 500억원 달성, 국내 솔루션 업계 상위 10위 진출.’

 지난 2000년 삼성SDS 솔루션 사업부 출신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넥스존(대표 강성진)의 중장기 비전이다.

 넥스존은 초기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사업을 벌이다 기업포털(EP) 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국내에서는 EP에 대한 개념만 알려졌던 시기였지만 넥스존은 플럼트리의 제품을 갖고 초기 EP 시장에 과감하게 뛰어들었다. 덕분에 IT업계에서는 ‘넥스존’이라는 회사를 EP 시장을 주도해 온 업체로 평가하고 있다.

 넥스존은 EP 이외에도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업체인 팁코와도 계약을 체결해 신생 벤처 업체로서는 드물게 세계적인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넥스존의 직원들이 삼성SDS 출신인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아 가능했던 일이다.

 넥스존은 올해 6주년을 맞이해 기업 청사진을 새로 그렸다. EP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개발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것이 중장기 목표다. 즉 자체 솔루션 확보를 통해 ‘유통’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겠다는 것. EP가 단순 유통 제품이 아니라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제품 개발력은 충분히 갖고 있다는 판단에서 시작된 일이다.

 이러한 전략하에 첫번째 나온 제품이 중견중소기업용 EP인 ‘투비존 EP’다. 이미 대한솔루션 등 4개 기업에 공급됐으며, 여러 곳에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넥스존은 또한 포털 프로젝트를 통해 얻어진 산출물을 바탕으로 포털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제품화하기로 했다. 최근 IT업계의 최대 화두인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를 실현화시킬 수 있는 업체가 되겠다는 것이다.

 컴포지트 애플리케이션 및 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이라는 전망에서 포털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각종 애플리케이션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넥스존 측은 “포털은 애플리케이션의 기반이 되고 있다”면서 “포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그 위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서 솔루션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존은 올해 1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50억원 매출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넥스존은 최근 한 달여동안 삼양사, 롯데카드, 롯데건설, KTB네트워크 등 주요 EP 프로젝트를 모두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지금까지의 결과라면 80억원 매출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넥스존은 예상했다.

*인터뷰/강성진 사장

“EP 시장이 메인스트림 시장에 편입된 만큼 기업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

 강성진(48) 사장은 초기 EP 시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 안정화단계에 들어선 만큼 넥스존도 자신있게 변화할 수 있는 단계가 됐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SOA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EP와 EAI 등 비즈니스 통합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최근 NEC의 하드웨어 사업도 병행하기로 하면서 우선 기업의 외형을 키우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서는 연구개발(R&D) 비용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토털 솔루션 업체가 되기 위해서라도 1차적으로 필요한 것은 기업의 규모라는 측면을 고려해 결정한 전략이다.

“이제 해외 시장 진출 계획도 세우고 있다. 지금 개발하고 있는 제품은 모두 해외 시장을 고려했다.” 강 사장은 제품 개발 초기단계부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팔릴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강 사장은 이어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고객이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면서 “SOA에서 애플리케이션은 지금과는 다른 개념을 갖는 만큼 신기술에 맞춰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업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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