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4주년(5)]혁신형 중기-지원 기관(2)

◆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KODIT·이사장 김규복)은 올해 29조원의 보증을 공급하는 국내 대표적인 신용보증기관이다.

 KODIT은 혁신형 중소기업을 창의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기술 및 경영혁신을 주도해 나가는 기업으로 정의하고, 크게 △기술진보기업 △혁신제품 생산기업 △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등으로 나눠 지원을 펼치고 있다. 기술진보기업은 벤처 또는 이노비즈기업과 기술집약산업 영위기업이다. 혁신제품생산기업은 IT를 비롯해 바이오기술(BT)·콘텐츠기술(CT)·나노기술(NT) 등 6T를 영위하는 차세대 성장산업과 정부의 10대 차세대성장동력산업 참여기업 등이다. 또한 수출 중소기업, 유망서비스업 영위기업, 부품·소재 전문기업, 혁신형 창업기업, 지역특화기업 등은 별도로 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으로 분류해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KODIT은 이들 혁신형 중소기업을 ‘중점지원부문’으로 매년 지원을 확대한다. 오는 2009년에는 전체 보증공급의 50%를 이들 혁신형 중소기업에 지원한다는 목표다. 이들 기업에는 보증료율을 0.2%p 감면하는 한편 보증이용기간이 12년이 지난 때부터는 부분보증 비율을 하향조정하는 등 우대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KODIT은 국내 보증규모를 경제규모와 중소기업 대출 규모 등을 감안해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그러나 혁신형 중소기업은 전략적 분야로 비중을 계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전체의 34.5%인 10조원을 혁신형 중소기업에 보증한 KODIT은 이를 2008년에는 46.0%(12조4000억원), 2010년에는 55%(13조8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기술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이사장 한이헌)은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정부의 양대 신용보증기관으로 현재 11조원의 보증 지원을 펼치고 있다. 기보는 기술금융기관으로서 특화·전문화 일환으로 ‘기술혁신 선도형기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술혁신 선도형기업은 신기술 채택이나 기술혁신으로 경쟁력을 확보하여 기술혁신을 선도·파급하는 기업 또는 기술혁신 노력으로 기술혁신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기업이다. 신용보증기금의 ‘혁신형 중소기업’과 유사한 것으로 양 기관은 한도를 정해 놓고 그 범위내에서 지원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혁신선도형 기업은 기술력이 우수하다고 인정되는 벤처·이노비즈기업과 중소기업우수제품인증인 GQ마크를 받은 기업, 디지털TV·디스플레이·지능형로봇·차세대반도체 등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IT·BT·NT 등 6T기업 그리고 연구개발업·엔지니어링서비스업 등 지식기반서비스업 영위기업 등이다.

 기보는 이들 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다양한 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창업 5년 이내의 기업과 기술평가보증 기업에 대해서는 부분보증비율을 85%로 고정 적용하고 있다.

 기보는 기술력이 우수하고 미래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술혁신선도형 기업을 선별, ‘A+멤버스’ 제도를 운용 중이다. 이는 기보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평가보증을 통해 선정하는 것으로 보증신청시 영업점 무방문, 사전보증한도 부여 및 기술평가한도거래보증 대상기업으로 선정, 직접투자 및 보증연계투자 지원대상기업으로 추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인터뷰-손영복 기술거래소 사장

 “기술 모두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사업화하는 것은 중소·벤처기업에는 매우 힘든 것입니다.”

 손영복 한국기술거래소 대표(50)는 “퀄컴은 제품을 생산하지 않고 오로지 특허받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것만으로도 세계 각국에서 기술사용을 희망하고, 기술료를 받고 있다”며 “기술거래소는 기술 보유자를 찾아내 이를 필요로 하는 사업자와 연계하고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기관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현재 추진중인 기술이전촉진법 개정이 이 같은 역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술이전촉진법이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법’으로 전면 개편되면 신기술사업화개발사업,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R&BD), 신기술보유사업 등이 명문화됩니다. 이들은 모두 기관이 펼치고 있는 사업으로 법제화와 함께 더욱 활성화되고 폭넓게 추진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최근 시작한 ‘혁신형 중소기업 기술금융 지원사업’과 관련해서는 “정부와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우수 기업을 평가해 지원하는 혁신적인 모델로 좋은 성공사례를 많이 내놓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혁신형 중소기업 기술금융지원사업은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담보 없이 융자 또는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국내 기술 그리고 M&A 시장의 한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지속적으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우수한 기술 및 기업의 공급채널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실제로는 보유한 기술의 판매를 원하는 사람도 많고 또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막상 찾으려고 하면 연결이 잘 되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그는 이어서 △기술적 가치와 사업적 가치가 쌍방 간에 공유되는 M&A 구조 △국내외 우수 기술 및 기업을 국내에서 사업화가 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이런 문제들이 해결될 때 비로소 우리나라가 우수기술의 사업화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사장은 기술거래소의 미래에 대해 ‘글로벌’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중소기업의 국제경쟁력 획득 여부가 한국경제 성장의 결정적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수요시장을 전 세계로 확대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한 능력을 개발해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세계적인 기술을 한국에 접목시키는 것이며 이는 바로 기술거래소의 몫입니다”

 그는 “기술거래소가 중소기업의 글로벌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우수 중소기업을 육성해 이들이 해외 시장에서 상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했다.



◆혁신형 중소기업 지원 협·단체 뭐가 있나

 벤처기업협회(회장 조현정)는 벤처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지방벤처활성화 사업, 재무관리 리스크워닝시스템 구축사업 등을 올해 주력사업으로 전개중이다.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서는 글로벌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해외 비즈니스 직접 중개사업 등 다채로운 마케팅 지원사업을 진행중이다. 재무과리 리스크워닝시스템은 벤처기업들이 재무상의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자가진단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벤처기업의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벤처윤리경영 확산에도 나서고 있다.

 이노비즈협회(회장 이재영)는 이노비즈기업의 기술개발 및 인력지원을 위한 기술혁신지원사업을 비롯해 기술혁신확산사업, 기술혁신글로벌화사업, 기술혁신 소그룹 지원사업 등이 핵심 사업이다. 이중 소그룹 지원사업을 기업현장에서의 자발적 기술혁신 분위기 촉진을 위해 기획한 것으로 회원사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협회는 또한 이노비즈기업의 기술혁신 의욕을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Innotech Show)을 매년 개최한다. 올해가 7회째로 이달 28일부터 10월1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여성벤처기업협회(회장 송혜자)는 여성벤처기업이 어려워하는 마케팅 및 인지도 개선을 위해 많은 사업을 펼치고 있다. 투자마트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여성CEO 경영혁신 아카데미와 창조적 여성리더포럼으로 혁신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여성벤처 공동브랜드 개발사업을 통해 여성 벤처기업들의 판로개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디자인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곧 참여기업 모집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회장 고정석)는 혁신형 중소기업을 위해 벤처캐피털업계의 투자와 정부의 연구개발(R&D) 자금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중이다. 이 사업은 공공자금의 지원에 의해 개발된 기술이 사업화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어 추진하는 것으로 창업 3년 이내의 초기기업이 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벤처캐피털업체로부터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기업에 대해 평가를 통해 정부의 정책자금과 벤처캐피털의 투자자금을 매칭으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중소기업 대표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 단체명을 바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용구)는 지난해부터 ‘Only one’ 운동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을 촉구하고 있다. 이 운동은 중소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세계 일류 기술을 한가지 이상씩 보유하자는 것이 골자다. Only one 운동 리플렛 배포 및 운동 참여 공문 발송 등의 사업을 전개중이며, 연내 ‘중소기업 일류기술 제품 소개책자 발간’과 ‘세계 일류기술 보유중소기업 현장 견학’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