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그룹의 동서지역회사인 NTT동일본과 NTT서일본이 유선전화용 i모드(L모드) 서비스를 접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NTT동서지역회사는 전용 유선 전화기로 간단하게 인터넷 접속할 수 있는 L모드 서비스 신규 가입자를 더 이상 안 받고 오는 2010년까지는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TT그룹이 전국적인 규모로 펼치고 있는 서비스를 중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L모드 중단 결정은 초고속통신 보급으로 인터넷 상시 접속이 일반화되면서 틈새시장 공략이라는 당초 전략이 더는 먹혀 들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L모드 관련 전화기업체, 콘텐츠 제작사, 지방자치단체 등에 사업 철수를 공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L모드는 NTT도코모가 제공하는 i모드의 유선전화용 서비스로 지난 2001년 6월 서비스를 개시했다. 주로 고령자나 지역용으로 보급돼 왔다. 전용 전화기로부터 전화회선 등을 통해 메일을 송수신하거나 간단하게 정보 검색할 수 있다. 월 300∼400엔의 이용료와 이용시 인터넷 요금이 부과돼 왔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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