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존]질주쾌감 스케쳐-신나게 달려보자

지오인터렉티브의 ‘질주쾌감 스케쳐’는 주인공 캐릭터가 막힘 없이 전진할 수 있도록 길을 그린다는 아이디어를 살린 작품으로 지루한 수업시간 노트에 끄적거린 그림이 살아나 유저들을 대신해 신나게 달려 나간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 스케쳐는 방학 동안에도 계속되는 보충수업, 책상 한 켠 수북이 쌓여있는 업무와 꽉 막힌 휴가길 등 답답한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은 욕구를 반영한 캐릭터다. 시원하게 뻗은 헤어스타일과 날렵한 몸매, 스타일리시한 외모에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질주하는 모습은 자유롭고 활기찬 캐릭터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 게임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버튼 드로잉 방식을 적용한 첫 게임으로 사용자는 6개의 버튼을 이용해 오르막길, 내리막길, 점프 받침대 등을 그려 넣으며 주어진 스토리를 순차적으로 따라가면서 미션을 완료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또 몇 개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미니게임을 배치해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사용자의 선호에 따라 골라서 즐길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스토리 모드와 6종류의 미니게임을 모아둔 게임상자를 따로 메뉴 항목으로 구성한 것이다. 이 때문에 손이 부족한 지하철에서도 즐길 수 있는 원버튼모드, 오락가락 유턴마니아, 쉴새없는 압박런닝머신 등 새로운 재미가 가득하다. 여기에 향후 추가 될 대전모드에서는 유저간 경쟁을 통해 진정한 실력발휘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질주쾌감 스케쳐’의 또 다른 특징은 스케쳐가 점프할 때 게임화면이 빠르게 줌인 되었다가 다시 줌아웃으로 물러나는 화면구성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유저들은 역동적인 움직임을 체감할 수 있으며 깔끔한 그래픽에 스펙터클함까지 즐길 수 있다.

스케쳐는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속도가 증가돼 최종 스토리에 도달하면 최고속도는 시속 200km에 이른다. 무한 질주의 쾌감을 즐길 준비가 됐다면 다함께 신나게 달려보자.- 기획의도는 무엇인가.

▲ 한마디로 ‘트렌디한 모바일게임을 만들자’였다. ‘연필로 그린다’와 ‘가속도’, ‘줌인아웃’ 이 세가지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게임상자라는 메뉴로 따로 들어가있는 6가지의 미니게임은 기획 당시엔 없었는데 만들다보니 ‘어, 이런것도 재미있겠다’해서 의견을 모아서 하나씩 만들다보니 나온 산물들이다.

- 개발시 힘들었던 점은.

▲ 한창 개발이 진행돼 베타테스트 할 즈음에 컴투스에서 ‘슈퍼액션히어로’를 발표했는데 프로모션용 동영상의 컨셉이 스케쳐와 너무 닮아있었다. 많은 분들이 직접 게임을 플레이해보고 서로 다른 게임성을 인정하는 분위기지만 처음엔 ‘슈퍼액션히어로’와 차별화 하기 위해서 마케팅이라든가 홍보이미지 등에 신경을 많이 썼다.

- 다른 레이싱 게임과 차별화된 점은.

▲ 연필로 그리는 점이라던지, 달려가는 캐릭터의 속도감, 속도와 캐릭터의 모션에 따라 확대축소가 되는 점, 여러가지 미니게임들이 스테이지에 녹아들어있다는 점 등이 레이싱 장르로 한정짓기는 어렵다.

또 “컴온요~!” 등의 시원한 음성사운드와, 넘어질때 “야야야~~”등의 익살스런 사운드 효과도 차별화된 점이라 할 수 있다.

- 재미있게 즐기려면.

▲ 게임 중에도 비슷한 얘기가 나오지만 모바일게임을 재미있게 즐기려면 딱 하나밖에 없다. 그냥 신나게 달리는 것이다. 주변사람 신경쓰지 않고 효과음을 시원하게 틀어놓고 플레이하면 가장 재밌게 즐길 수 있다. 물론, 공공장소에선 매너를 지켜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 향후계획이 있다면.

▲ 네트워크 대전모드를 개발 중이다. 대전모드는 마치 ‘카트라이더’처럼 아이템을 먹으며 서로 공격도 하고 방어도 하면서 먼저 완주하는 쪽이 이기게 되는 모드다. 거의 개발이 완료된 상황이다.

이 외에도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이라든가, 정통 프로야구게임 ‘메이저 2007’등도 출시가 임박해있다.이 작품은 끊어진 길의 모양, 점프 할 높이에 따라 여섯개버튼을 사용해 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때문에 버튼과 함께 장애물의 형태, 높낮이 등을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통과한 장애물과 달려간 거리가 많아 질수록 아래쪽 게이지가 채워지고 이 게이지를 모두 채우고나면 S모드를 발동할 수 있다. S모드는 멈춰진 시간 속에서 모든 장애물을 무사통과 할 수 있는 장치이므로 적절한 시기에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토리모드를 모두 클리어했다고 끝나는 것은 아니다. 더 빠른 스피드, 더 높은 포인트를 획득 하기 위한 스케쳐의 무한도전은 계속된다. 뿐만아니라 스토리모드에서 누적된 포인트는 무한모드와 합산되어 랭킹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랭킹경쟁 속에 꽃피는 우정, 최고급 운동화와 레어티셔츠 등의 터지는 경품 속에 피어나는 기쁨을 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냥 신나게 달려보자’ 이것이 바로 ‘질주쾌감 스케쳐’가 지향하는 모토다. 스타일리시한 캐릭터가 각종 장애물을 헤쳐나가며 역동적인 질주를 하는 것을 눈으로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독특한 사운드와 강렬한 조작감은 유저들의 오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최근 모바일 게임의 대박공식은 캐주얼한 이미지에 쉬운 조작감과 스피디한 진행에 있다. ‘질주쾌감 스케쳐’는 이 세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작품으로 날이 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다. 젊은 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패션감각을 지닌 캐릭터는 물론 6개의 버튼을 사용해야하지만 결코 어렵지 않은 조작감, 시속 100km를 넘나드는 무시 못 할 속도감 등이 엄지족들에게 강하게 어필되고 있는 것이다.

이 게임은 이러한 대박공식뿐 아니라 줌인아웃 시스템이라든지 여러가지 미니게임을 따로 저장할 수 있는 게임상자 등과 같은 독특함으로 중무장하고 있기도 하다.

‘질주쾌감 스케쳐’는 이렇듯 뛰어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게임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기엔 2% 부족하다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이는 모바일 유저들의 획기적 장르에 대한 목마름일 뿐 이 작품 자체에 대한 아쉬움은 결코 아니다.

작품이 지향하는 것처럼 무한질주를 하고 있는 ‘질주쾌감 스케쳐’, 향후 추가 될 대전모드가 벌써부터 기대된다.‘질주쾌감 스케쳐’는 다른 게임에선 느낄 수 없는 엄청난 속도감을 체험할 수 있으며 장애물을 하나 하나 뛰어넘을 때 그 효과음은 게임을 하고 있는 유저마저도 기분을 업되게 만든다.

또 깔끔하면서도 줌인·줌아웃을 통한 신선한 그래픽과 손쉬운 조작법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때문에 간편한 조작으로 최대의 즐거움을 얻을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 무조건 달리기만하는 것이 아니라 무려 6가지의 미니게임이 존재하는 것도 이 작품만의 특징이다. 각 미니 게임마다 색다른 재미를 가지고 있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각종 버그들로 인한 단점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초기 상태이기 때문에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될 문제로 보인다.

<권용철>

<김명근기자 diony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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