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소재기업인 미 3M이 한국을 신규 진출하는 2차전지 관련 소재사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쓰리엠(대표 마이클 로만)은 국내 2차전지 양극활물질 생산업체 제스이켐을 인수, 양극재를 비롯한 2차전지 소재 관련 종합 솔루션 제공에 나선다. 이는 한국의 기술력과 생산 노하우, 디지털 산업 분야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정한 결과로, 3M은 지금까지 본사 R&D 차원에서 일부 2차전지 소재에 대한 연구 및 상용화를 진행해 왔다.
3M은 한국쓰리엠을 통해 최근 문을 닫은 경기도 안산의 제스이켐 생산설비를 매입하고 관련 연구인력을 흡수, 실질적으로 제스이켐을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또 제스이켐의 생산 설비를 전라남도 나주의 한국쓰리엠 연구센터로 이전했다.
한국쓰리엠은 자체 기술력과 제스이켐의 공정기술 등을 결합, 올해 양극재 생산을 시작하는 한편 음극재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 고용량과 안전에 초점을 맞춘 신개념 전극재료를 개발,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쓰리엠 관계자는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각종 2차전지 소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양극재 생산설비를 확보하고 본사의 기술력과 마케팅 역량을 결합, 세계 시장에 2차전지 소재 종합 솔루션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스이켐은 1999년 설립됐으며 2차전지 생산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인 양극활물질을 개발한 벤처업체로 주목받았으나, 시장 침체와 자금사정 악화 등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치지 못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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