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을 말한다]맥시안 PMP `M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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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 가전은 디자인이 성능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다. 일단 들고 다니기 쉬워야 하고 동시에 이동중 조작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고안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 삼성전자의 한 수석 디자이너는 “휴대성이 좋아질수록 조작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새로운 형태의 인터페이스가 고민되고 있다”고 말했다.

 PMP가 각광을 받으면서 각종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아직은 휴대폰이나 MP3 플레이어처럼 디자인이 다양하진 않다. 차별된 디자인이라고 해도 현재는 사각형과 폴더 형태 2종류다. PMP에는 3.5인치 이상의 LCD를 달아야 하는 제약 탓도 있지만 레인콤 ‘G10’이 PMP로 출시된다면 슬라이드형도 가능하다.

 맥시안의 M800은 디자인을 한껏 강조한 PMP다. 일반적인 PMP 형태와 크게 차이는 없지만 17㎜의 얇은 두께로 타사 제품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랜텍이 출시한 ‘아이유비 블루’가 19㎜로 가장 얇았는데 ‘M800’에 자리를 내줬다. 본체의 두께를 줄이기 위해 메탈 재질의 키패드가 액정 주위에 자리하고 있다.

 두께도 그렇지만 주목되는 점은 LCD를 전면 중앙에 배치해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준다는 것이다. 기존 PMP들은 버튼 배치 때문에 화면이 주로 왼쪽에 치우쳐 균형감을 주지 못했지만 M800은 화면에 좀더 편하게 집중할 수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가로가 길어진 것은 단점으로 보인다. 265g이란 무게는 아주 가벼운 편에 속하지만 168.9㎜의 가로 길이는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기기에 부담스럽다. 휴대성은 PMP 업체의 영원한 숙제라고 생각한다.

 맥시안 M800은 30Gb, 40Gb 용량에 블랙과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먼저 출시되는 30Gb 제품이 40만원대 초반이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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