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루마니아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루마니아 간 과학기술 및 정보기술(IT)·원자력발전 사업협력이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대통령궁에서 트라이안 바세스쿠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 직후 양국 관계 장관 간 ‘과학기술개발 및 혁신협력 의정서’ 및 ‘투자보장협정에 관한 의정서’ 서명식에 임석했다.
특히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과 미하일 흐르더우 루마니아 교육연구부 장관의 ‘과학기술개발 및 혁신협력 의정서’ 서명을 계기로 양국 간 과학기술 개발 및 혁신분야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 제1차 한·루마니아 과기공동위원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고 국내 연구개발(R&D) 연수과정에 루마니아 연구원·학생을 초청하기로 하는 등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과기부와 루마니아 교육연구부-국가과학연구청을 협력추진 실무기관으로 지정했다. 과기부는 이와 함께 내년에 10만달러 규모의 한·루마니아 과학기술협력 기반조성사업을 신설할 예정이며 루마니아 측도 이에 상응하는 지원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도 이날 오이겐 타부 나자레 루마니아 경제통상부 장관대리와 회담을 하고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3·4호기 건설 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주를 추진중인 체르나보다 원전 3·4호기 건설 사업은 총 22억유로(2조7000억원)가 소요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수주 성공 시 한국 최초의 원전산업 해외진출이 된다.
또 이날에는 △한국수출보험공사와 LG전자 루마니아 법인 간 수출보험 양해각서(MOU) 교환 △한국산업기술재단과 루마니아 전자소프트웨어산업진흥협회(ARIES) 간 IT협력 MOU 교환 △KOTRA와 루마니아 투자청(ARIS) 간 투자협력 MOU 교환이 잇따라 진행돼 양국 간 교역·투자, 산업협력 확대의 기틀이 마련됐다.
수출보험 MOU는 LG전자 루마니아 법인의 루마니아 수출거래에 대해 보험을 제공함으로써 연간 6000만달러의 수출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오후 부쿠레슈티 매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한·루마니아 IT비즈니스포럼에 참석, 와이브로를 시연하는 한편 양국 IT기업 간 교류 증진을 독려했다. 노 장관은 7일에는 졸트 나기 루마니아 통신정보기술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향후 양국의 IT협력을 구체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부쿠레슈티(루마니아)=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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