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오는 2015년까지 10년간 기업을 양적·질적으로 크게 도약시킨다는 내용을 골자로 ‘비전 2015’를 수립한다. 모회사인 KT도 최근 새 기업성장 비전을 마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는 이르면 내달께 비전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조만간 KT그룹 전반의 달라진 모습이 드러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KTF(대표 조영주)는 매출·이익 등 외형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다양한 신규 사업을 통해 새 성장동력을 찾는 것을 골자로 하는 비전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새 성장 비전은 향후 10년간 △매출·이익·가입자 등 실적을 지금보다 2배 이상 높이고 △해외사업의 매출 비중을 전체의 10% 선으로 올리며 △WCDMA·HSDPA 등 차세대 통신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신규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것 등이다.
KTF 고위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기존 이동통신 시장의 정체와 급변하는 시장환경 속에서 뚜렷한 비전은 있어야 한다는 판단이 섰다”면서 “이번에 수립하는 비전은 향후 10년간 KTF가 달라질 모습을 대내외적으로 공식 선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F가 마련중인 비전 가운데 매출·이익 등 실적지표는 지속적인 성장을 약속하는 대목이다. 지난해 5조원 매출에 5000억원의 이익을 달성했는데,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매년 7% 이상 꾸준히 신장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또 해외사업의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10%대로 끌어올리는 계획도 야심차다.
KTF 관계자는 “WCDMA로 세계 이동통신 시장이 급속히 전환되는 추세에서 해외 로밍사업만 제대로 챙겨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수익”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실적 성장과 해외사업 모두 현재 KTF가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온 WCDMA·HSDPA가 새로운 비전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KTF는 이번 비전을 통해 오는 2015년에는 세계 이동통신 시장이 WCDMA로 전면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국내 1위 및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한편 KT도 남중수 사장 취임 후 첫 작품으로 성장 비전을 수립중이며, KTF와 비슷한 시기인 내달께 대내외에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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