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에 도전한다](18)한국무선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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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선 근거리개인통신망(PAN)을 흔히 ‘꿈의 네트워크 기술’이라고 부른다. PC·휴대폰·PDA 등 가전 및 단말기를 수 십 미터 범위 안에서 무선으로 직접 연결하는 PAN의 시장 파급 효과가 그만큼 엄청나다는 의미다. 이런 PAN 기술을 대표하는 3총사가 블루투스와 지그비·초광대역(UWB)이다.

 한국무선네트워크(대표 김종현 http://www.korwin.co.kr,코윈)는 블루투스와 지그비 기능을 구현하는 프로토콜 스택을 개발하는 업체다. 프로토콜 스택은 통신용 칩이나 모듈에 들어가는 일종의 코어 소프트웨어로 한국무선네트워크는 통신용 칩이나 모듈업체에 스택을 제공하고 기술 로열티를 받게된다.

 지난해 여배우 문근영이 등장하는 휴대폰 CF에서 ‘손떼고 즐기자!’로 유명해진 블루투스는 이미 스마트폰·MP3P·PDA 등을 중심으로 채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만 연간 수천만대 이상의 블루투스 모듈 수요와 함께 소니·노키아·에릭슨 등도 블루투스 기종을 확대하면서 관련 시장도 늘어날 전망이다.

 블루투스와 더불어 한국무선네트워크가 올해부터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분야가 지그비다. 현재까지 지그비 수요는 거의 전무한 상태지만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신도시 공동 주택의 홈네트워크와 공장자동화·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전망이다.

 김종현 사장은 “지그비 상용칩과 모듈이 잇따라 개발, 출시되면서 올해가 실질적인 시장을 형성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하반기를 기점으로 유비쿼터스아파트나 원격제어 시장을 중심으로 지그비 솔루션 채용이 확산되면서 지그비 분야 원천기술 제공에 따른 라이선스 수입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한국무선네트워크가 개발한 지그비 프로토콜 스택은 이달부터 영국 반도체 업체 제닉을 통해 싱글칩으로 제작, 전세계에 공급됨으로써 연간 수백만달러 이상의 로열티 수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연내에 USB·시리얼·LAN·CF카드 등의 각종 기능을 무선으로 대체할 수 있는 지그비 싱글칩 모듈을 비롯한 각종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 양산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김종현 사장 일문일답

 -PAN시장 전망은.

 ▲블루투스·지그비와 같은 무선네트워크 시장은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하지만 PAN이 차세대 네트워크 시장의 주역이라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 실제로 무선 홈네트워킹 분야를 중심으로 서서히 시장이 열리고 있다. 아마도, 지그비나 블루투스 솔루션 자체보다는 지문·음성·생체인식 등 다른 IT기술과 접목해 홈네트워크·공장자동화·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다.

 -한국무선네트워크 기술 수준은.

 ▲한국무선네트워크가 개발한 지그비 프로토콜 스택은 국제지그비인증(ZCP)을 두 번씩이나 통과했다. 국내에서 지그비 프로토콜 스택에 대한 ZCP 인증을 두 번 이상 획득한 것은 한국무선네트워크가 처음이고, 세계적으로도 두 번째다. 영국 반도체 업체 제닉은 한국무선네트워크의 지그비 프로토콜 스택을 채택해 세계 최초로 지그비 싱글칩을 개발, 출시했다.

 -제품 개발 및 영업전략은.

 ▲한국무선네트워크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지그비 프로토콜 스택과 개발키트, 이벨류에이션키트, 프로토콜 분석기 등을 개발했으며 세계 최초로 지그비 휴대폰 솔루션도 선보였다. 제품 개발도 중요하지만 블루투스나 지그비 시장이 활성화돼야 한다. 내년부터 국내는 물론 유럽·아시아·북미지역 등을 중심으로 지그비 싱글칩에 대한 수요가 본격화되면 제닉을 통한 지그비 스택 라이선스로만 연간 7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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