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공부하며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책이 국내에 출간돼 화제다. 도서출판 스튜디오 본프리는 일본의 새로운 문화 코드인 모에와 영어학습이 만난 ‘모에땅 영단어’를 최근 출간했다.
모에는 원래 ‘새싹이 나오다’라는 의미로 만화나 게임을 즐기는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사랑스럽고 귀엽고 예쁜 느낌을 표현할 때 주로 쓴다. 이 ‘모에’ 붐의 원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2003년에 발매된 ‘모에땅 영단어’다.
책은 모에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전략으로 만화와 게임을 즐기는 젊은 세대들의 눈길을 한순간에 사로잡았으며 영단어집으로는 이례적으로 아마존저팬 판매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종래의 영단어집은 활자를 늘어놓은 상태에서 오로지 단어만을 외우게 하는 딱딱한 학습법을 강요하는 형식이어서 독자들이 공부를 위해 영단어집을 구입해도 끝까지 독파하지 못하는 큰 원인이 되었다. 하지만 ‘모에땅 영단어’는 모에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해서 일차적으로 독자들의 집중도를 높여주며 ‘영단어는 문장으로 익힌다’라는 검증된 기존 학습법을 추구하는게 특징이다.
<김명근기자 diony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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