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소재업체인 셀시아테크놀로지가 국내 쿨러 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올해 1만 개 판매를 시작으로 내년 국내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셀시아테크놀로지는 미국 플로리다에 소재한 열 물질 개발 회사로 국내를 겨냥한 컴퓨터 주변기기인 쿨러 제품을 내 놓기는 처음이다.
셀시아테크놀로지한국(대표 최재준)은 3일 이달 평판형 히트 파이프 ‘나노 스프레더’를 장착한 CPU 쿨러 ‘셀시아’를 내 놓는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이번 사업을 위해 이미 국내에 자체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셀시아의 핵심 기술인 나노 스프레더는 이 회사가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한 것으로 기존 쿨러에 장착되는 원통형 히트파이프를 평면으로 변형한 게 특징. 평면 히트파이프의 경우 원형에 비해 평균 10% 이상 발열 능력을 높일 수 있다. 인텔 CPU용인 셀시아 쿨러는 나노 스프레더 뿐 아니라 구리 소재를 사용해 발열량을 극대화했으며 92㎜팬을 탑재했다.
셀시아 측은 “이 제품을 시작으로 다음달 AMD 지원 쿨러를 출시하고 연내 VGA 쿨러 시장에도 진출한다” 라며 “제품 품질을 위해 월 3만 대 정도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이미 한국 내에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는 생산 공장은 140여평 규모로 국내와 해외 물량을 생산한다.
시장 연착륙을 위해 셀시아는 특히 고급 브랜드 이미지에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잘만테크 등 국내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이 시장에서 저가 제품으로는 승산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최재준 사장은 “다음달부터 각종 국내외 전시회에 참여해 제품을 알릴 예정”이라며 “내년 1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쿨러에서 달성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셀시아테크놀로지는 미국에 본사를 둔 소재 업체로 지난 2004년 나스닥에 상장됐고 그 해 국내와 영국에 해외지사를 설립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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