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광산업 2단계(2004∼2008년) 육성 및 집적화 계획 사업 외에도 광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유관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남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댁내광가입자망(FTTH)과 발광다이오드(LED)밸리 조성사업이다. 이 두 사업은 광주 광산업 육성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댁내광가입자망 구축사업=지난해부터 오는 2009년까지 추진되는 ‘FTTH 서비스개발실험사업’에는 국비 599억원·시비 180억원·민자 415억원 등 총 1194억원이 투입된다. 시민에게 제공되는 통신서비스의 질 향상 및 광통신부품업체의 신규시장 창출을 위해 기획됐다.
주관기관인 ETRI는 지난해부터 지난 4월까지 1단계 사업을 시행해 최근 광주지역 4개구 10개 아파트 단지 6220가구에 FTTH 인프라 및 시설을 구축했으며 이 중 희망하는 1840가구에 시범서비스 개통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희망가구에는 고선명(HD)급 인터넷(IP)TV, 주문형비디오(VoD) 및 주문형 교육프로그램(EoD), 실시간 e러닝, 동영상 블로그 등이 서비스되고 있다. 2단계 사업에서는 KT·하나로통신 등과 함께 4000가구를 대상으로 FTTH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오는 2009년까지 광주지역 총 2만 가구에 FTTH를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ED밸리=광주 첨단과학산업단지 9만여평이 LED 밸리, 즉 집적화단지로 조성된다. 이 부지는 지난 95년 LG전자와 화학 등 LG그룹 2개사가 분양받았으나 장기간 공장건설을 미뤄 지난해 산단공이 환수해 개발했다. 이곳에 도로 4개가 신설되고 전력·가로등·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을 설치해 500∼1800평 규모의 70개 필지로 분할해 공급될 예정이다.
산단공은 이곳에 미래성장산업인 LED 관련 업체를 모아 칩 생산에서 패키징, 응용제품까지 유치해 협업생산이 가능한 집적화단지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 5월 1차 분양을 실시해 20여 업체와 3만여평에 대해 계약을 진행중이며 조만간 2차 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와 산단공은 LED밸리에 70개 이상의 업체를 유치할 경우 3000억원의 생산증가와 2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타=이 밖에 시는 광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대략 300억원이 소요될 LED 신조명센터구축사업과 태양 광을 이용한 대체에너지 관련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09년 광 엑스포(EXPO)를 개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국가 국제행사심사위원회를 통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광 바이오 의료 분야 △전광시스템(인터커넥션) 및 자동차 등 광통신네트워크 △LE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활용한 차세대 신조명 및 디스플레이 개발도 광산업 3단계(2009년∼) 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사진: 광주시는 ETRI 광통신연구센터와 FTTH 서비스개발 실험사업,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단지 혁신클러스터추진단과 LED밸리 조성 사업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광주지역 한 가입자(세대)가 FTTH망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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