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설립된 한국광기술원(원장 김태일 http://www.kopti.re.kr)은 종합적인 광기술 지원 시스템을 갖춘 국내 유일의 광산업 전문생산기술연구소다. 광 제품 기술개발 및 광기술 전문 인프라 구축으로 국내 광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기술원 신청사는 산자부와 광주시가 총 사업비 469억원을 투입해 지난 2002년 4월 광주첨단산업단지 광산업집적화단지 부지 1만여평에서 착공에 들어가 2년 6개월 만인 지난 2004년 11월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완공됐다. 이곳에는 광산업 홍보·전시관, 기업사랑방, 사무공간, 회의실, 전산교육실, 인터넷카페, 식당 및 각종 편의시설과 벤처창업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300여평의 창업보육실이 마련돼 있다.
또 실험동에는 에피성장실·초정밀가공실·신뢰성시험실·테스트베드실·물성분석실 등 9개 실험실이 들어선 430여평 규모의 클린룸 설비가 구축돼 있으며 발광다이오드(LED) 및 광통신부품 기술개발을 위한 실험실과 반도체조명기술센터 등이 구축돼 있다.
현재 시험생산센터를 포함한 1000여평 규모의 클린룸, 17개의 연구실험실, 중소기업들이 확보하기 힘든 365품목·548점의 첨단장비를 갖춰 놓고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광소자 칩 제작, 조립·패키징, 초정밀가공·계측, 특성·신뢰성 시험 등의 첨단장비는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기술원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연구·개발 성과물을 쏟아내고 있다. 실내·외 간접 조명이나 자동차 전조등 등에 응용되는 2500루멘스(lm)급 LED광원 모듈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위폐감지기와 비밀통신 모듈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외선(UV) LED 칩도 역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하는 등 반도체 조명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야심작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연구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텔코디아 수준의 광통신 부품·모듈 특성 측정 및 신뢰성 평가 장비를 도입한 기술원은 지난해 5월 특성·신뢰성시험센터가 국내 최초로 광통신부품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이어 올 초에는 국가공인교정기관 자격까지 획득, 광통신 계측기에 대한 ‘교정성적서 및 교정 필증’을 발급할 수 있게 됨으로써 명실상부한 광통신 시험지원센터로서의 위상도 확보했다.
기술원은 고휘도 발광다이오드(LED)/반도체조명·광통신부품·휴대단말기용 카메라 모듈 등 전략 육성품목을 선택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차세대 디스플레이·광의료 등 미래광산업분야에 대비하고 있다. 실질적인 기업지원을 위해서도 반도체광원시험생산 지원 및 광통신부품·서브시스템 시제품 생산지원, 광 부품 시험인증 및 신뢰성 평가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10년 광주 광산업 매출 3조원 달성과 신규회사 150개 창출, 고용인력 1만명 시대를 주도적으로 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김태일 원장은 “광통신 부품과 LED 등 첨단기술 개발과 함께 생산적인 기업지원, 유망 광산업체 유치 등을 통해 광주를 세계적인 광산업 중심지로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면서 “특히 광 관련 기업체에 대한 창업보육 및 경영지원·시설장비·기술이전·인력 유치 등 토털 지원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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