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형 자동차의 전유물이었던 발광다이오드(LED)가 준중형차와 SUV 시장으로 확대, 본격적인 자동차 시장 진입의 물꼬를 트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기아자동차, GM대우 등의 완성차 업체들은 자동차용 광원으로 LED 사용을 늘리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LED 광원을 사용한 자동차는 에쿠스 등 최고급 차종이나 수입차에 그쳤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신형 아반테는 LED 실내등을 사용했다. 보통 준중형차 실내등이 노란색 일변도인데 비해 아반테는 LED를 이용해 은은한 푸른빛이 감돈다. 이러한 감각적인 차이점 때문에 신형 아반테는 중중형차는 물론 전체 자동차 중에서 월별 판매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현재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모터쇼에 미래형 다목적 자동차인 ‘HED-1’을 선보였는데 마찬가지로 LED 램프를 사용했다. 이미 베스트셀러 자리에 오른 NF소나타 역시 실내등으로 LED를 썼다.
현대자동차는 브레이크등과 안개등, 방향지시등, 실내등 등에 LED 램프를 사용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가장 중요한 헤드램프에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자동차가 상반기 발표한 뉴소렌토와 그랜드카니발도 LED를 이용, 디자인 효과를 극대화 했다. 뉴소렌토는 자동차 뒤쪽의 리어램프를, 그랜드카니발은 실내등을 LED로 만들었다.
GM대우도 최근 발표한 전략 제품인 윈스톰에 국내 SUV 최초로 LED 타입의 시그널 램프가 내장된 사이드미러를 장착, 한층 더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
LED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은 일반 조명과 함께 LED 대중화의 쌍두마차”라며 “자동차 시장 진입은 LED 시장 확대뿐 아니라 신뢰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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