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LSI, 메모리 내장형 구동칩 세계 최초 개발

 토마토LSI(대표 홍순양 http://www.tomatolsi.com)는 휴대형 멀티기기에서 최고해상도(VGA)를 구현할 수 있는 메모리 내장형 신개념 LCD 구동칩(LDI)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LCD 구동칩(모델명 TL1788)은 자체 개발한 메모리 압축 기술 및 고화질 구현에 필요한 펜타일 기술을 적용해 칩 크기를 50% 줄였으며, 패널을 구동하기 위한 출력신호수를 내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메모리를 내장한 VGA급 디스플레이 구동칩은 메모리 크기, 출력신호수 내장 등의 기술적 어려움으로 전 세계적으로 개발이 전무하다. 이 제품은 산업자원부의 시스템IC 2010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현재 경쟁사들은 VGA급 드라이버칩을 보유하지 않은 상황으로, 일본 르네사스·대만 하이맥스·국내 삼성전자 등에서 메모리를 내장한 QVGA급 LCD 구동칩을 개발해 상용화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홍순양 토마토LSI 사장은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올해 수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점차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시장성 있는 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템IC 2010사업을 총괄하는 김형준 단장(서울대 교수)은 “이 제품은 칩 자체에 내장된 메모리를 통해 다양한 패널 컨트롤 신호를 VGA급으로 제공함으로써 휴대폰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경제적 의미가 크다”며 “특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국가 연구개발 지원을 받아 TL1788을 세계 최초로 개발함에 따라 VGA급 TFT 시장을 창출하고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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