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연구용 그리드컴퓨팅에도 소니 PS3 사용한다

 소니의 차세대 콘솔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3가 생명공학 연구용 그리드컴퓨팅에도 사용된다.

PC매거진은 지난주 소니가 독일 라이프찌히에서 열린 게임 컨벤션에서 그리드컴퓨팅 프로젝트 ‘폴딩앳홈(Folding@Home)’의 PS3버전을 시연했다고 보도했다.

그리드컴퓨팅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다량의 소규모 컴퓨팅 자원을 연결, 가상의 슈퍼컴퓨터를 만들어 내 고차원의 계산을 수행하는 개념이다. 

폴딩앳홈은 스탠포드대학 주도의 그리드컴퓨팅 프로젝트로 아미노산이 연결된 사슬들이 접혀 3차원의 단백질을 형성하는 과정과 형성된 단백질의 구조 등을 분석하는 것이 목적이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클라이언트 CPU는 사용되고 있지 않을 때 단백질과 아미노산의 상호작용 등을 분석하게 되며 계산 결과는 스탠포드대학으로 보내진다.

폴딩앳홈 FAQ에 게제된 내용에 따르면 프로젝트에 참여하길 원하는 PS3 사용자는 소니의 SW를 내려받아 PS3에 설치해야 한다.

클라이언트 PS3는 게임을 구동하고 있지 않을 때 △순수 수학 계산 △실제 단백질이 접히는 과정의 실시간 시각화 △단백질을 이루는 단분자의 3차원 공간 탐색 등의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스탠포드대학은 “이 기술로 컴퓨터 당 100기가플롭의 프로젝프 수행 능력을 보유할 수 있으며, 이런 기기 1만대로 페타플롭 스케일의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S3는 오는 11월 11일과 17일, 각각 일본과 미국·유럽 지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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