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가 유럽식휴대이동방송(DVB-H)에 대한 시험방송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
방송위원회는 최근 방송위원 9인 전체회의를 열고 연내 추진할 예정이던 ‘DVB-H 시험방송’ 계획을 보류키로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방송위는 특히 이번 의결 과정에서 별도의 보완계획 등을 검토하지 않아 DVB-H 시험방송 계획은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방송위 관계자는 “현재 상용화된 한국형 휴대이동방송서비스인 지상파DMB가 시장 안착을 위해 노력중인 가운데 또다른 규격인 DVB-H의 시험방송을 하면 자칫 방송위가 ‘새 서비스 도입을 벌써부터 준비해 왔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며 보류 이유를 설명했다.
DVB-H 시험방송 계획은 2기 방송위 당시의 주요 의결사항으로서 당시에도 지상파DMB의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지적돼 왔다.
한편 DVB-H 시험방송 계획은 지난해 디지털TV 전송방식 4자 합의 때 결정된 사항이다. 방송위는 당시 합의에 따라 올해 예산 중 DVB-H 시험방송 항목으로 5억원을 배정받아 지금까지 시험방송 계획을 세워왔다. 특히 방송기술을 담당하는 정보통신부와 시험방송을 함께 진행한다는 데까지 합의키도 했다.
그러나 방송위가 이번에 DVB-H 시험방송 계획을 포기함에 따라 국내의 DVB-H 검토는 정통부만 진행하게 될 전망이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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