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폰 판매 위성DMB폰과 최대 3배까지 차이나

 ‘지상파 날고, 위성 기고.’

 지상파DMB폰 판매량이 위성DMB폰과 최대 3배까지 격차가 벌어지는 등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위성DMB폰은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SK텔레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성DMB폰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자회사인 티유미디어에 대한 지원에 적극적이어서 제조사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지상파DMB폰 수요 지속 증가=지상파DMB폰 판매량이 최근 위성DMB폰 중 가장 많이 팔린 1개 모델 판매량의 3배를 넘어서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한달간 SK텔레콤을 통해 판매된 지상파DMB폰(모델명 SCH-B410)은 2만대가 넘었다. 이는 같은 기간 1모델당 최다판매량을 기록한 위성DMB폰(모델명 SCH-B300) 1만1000여대의 2배에 조금 못미치는 숫자다. KTF의 경우 지난 1월 위성DMB폰과 지상파DMB 판매량은 각각 1만여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3월 지상파DMB폰이 위성을 따돌렸다. 7월에도 지상파DMB폰 판매량이 6만5000대를 기록해 같은 기간 2만대가 팔린 위성DMB폰 판매량의 3배를 훌쩍 넘어섰다.

 ◇위성DBM폰 출시는 잇따라=위성DMB폰 판매가 예상외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 LG전자와 팬택계열 등 주요 휴대폰 제조사는 여전히 위성DMB폰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모토로라코리아 역시 내달 위성DMB폰을 앞세워 국내 휴대이동방송단말기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제조사들이 티유미디어 지원에 나선 SK텔레콤 입장을 고려한 조치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말 현재 18개의 DMB폰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지상파DMB폰은 삼성전자 1개 모델에 불과하다. 위성DMB폰 유료 가입자 67만여명중 SK텔레콤 고객이 95%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듀얼DMB폰이 여전히 출시되지 못하고 있다”며 “ 이동통신사의 정책이 오히려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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