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中企를 가다](6)럭스퍼트

Photo Image
광통신 부품 분야에서만큼은 최고의 자리에 서겠다는 럭스퍼트에는 늘 자신감이 넘쳐난다. 변재오 사장(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광(光)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를 지향한다!’

 럭스퍼트(대표 변재오 http://www.luxpert.com)는 최근 급부상하는 광통신 시스템의 핵심 부품 및 모듈을 개발하는 혁신형 중소기업이다. 회사의 모토인 ‘빛의 한계를 넘어선다(Breaking the light Barrier)’에서 알 수 있듯이 광 통신분야에 신기술 제품 개발에만 매진하고 있다.

 2001년 3월 설립된 이 회사는 △광섬유 증폭기 △파장분활 수동형광네트워크(WDM-PON)방식의 광가입자망 솔루션 △광나노앰프 등을 개발,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WDM-PON방식의 광가입자망 솔루션은 기존의 공유형 광가입장망인 이더넷 수동형광네트워크(E-PON) 방식에 비해 속도 등이 뛰어난 제품. 현재 기가(G)급 32채널 WDM-PON 방식 망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미 KT와 컨소시엄 구성해 사업화까지 연결을 추진중이다. 올해 상용화를 끝내고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변재오 사장은 “1G 제품이 나오면 기존의 초고속 통신망에 사용되던 xDSL·광랜 등 여러 방식들을 대체해 나갈 수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가 통신 선진국으로 나가는 중요한 기틀을 닦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주력제품은 광나노앰프다. 이미 유망사업으로 선정돼, 산업자원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기술이다. 통신시스템에서 사용되던 광증폭기를 실리콘 나노제조 기술을 이용해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을 10분이 1 수준으로 낮췄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그동안 대용량의 기간망에만 사용되던 광증폭기를 저가형의 광가입자망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는 소개한다. 또 제품의 응용성이 뛰어나 현재 사용되고 있는 수동소자들의 단점인 광손실을 막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회사는 내년 초에 상용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럭스퍼트의 혁신적인 기술 개발의 배경에는 뛰어난 인력을 빼놓을 수 없다. 변재오 사장을 비롯해 전직원(20명)의 60%인 12명이 개발진으로 서울대·한국과학기술원(KAIST) 그리고 제주대의 광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변 사장은 “서울대 광통신연구소 인력을 주축으로 국내 대표적인 광통신 전문가들이 모였다”고 자부했다.

 럭스퍼트는 지난 5월 미국 LA에 지사를 세우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만 25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이 회사는 올해 수출 5억원을 포함 총 40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변 사장은 “WDM-PON시장의 경우 일본이 가장 앞서 있고 우리나라·미국이 확산 추세며 그 외의 국가에서는 서서히 개화하고 있다”라며 “고객의 시스템에 기술·사업적으로 적합한 최고의 광모듈을 개발해 국제적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