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ID 2006이 국제적인 학술대회 및 전시회 뿐만 비즈니스 전진기지로 거듭나고 있다.
LCD와 PDP 등 평판 디스플레이(FPD) 1등 국가 실현의 배후 지원 역할을 해 온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들은 대만과 중국 FPD 기업의 주목을 받으면서, IMID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의 날개를 달고 있다.
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이사장 백우현)에 따르면 지난 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마련된 IMID 2006 무역상담회에 공식 초청된 해외 바이어 기업은 중국과 대만 등 총 15개에 이른다. 하지만 예고없이 전시장을 찾아 구매 상담을 펼친 해외 바이어를 포함하면 비즈니스 장으로 손색이 없다는 게 행사장의 일반적인 분위기다.
IMID 2006 무역상담회를 통해 중국 9개 기업 및 대만 6개 기업과 수출 상담을 펼친 우리나라 기업은 총 32개로 공식적인 상담 건 수만 155회에 이른다.
대만은 LCD 1위∼2위 기업 AU옵트로닉스(AUO)와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을 비롯 한스타 디스플레이, 이노룩스, 라이트디스플레이 등이 대거 바이어를 파견했다.
중국은 SVA-NEC와 비오이오티에 이어 세번째 LCD 기업인 티앤마 외에 스카이웍스 등 총 9개 기업 담당자가 구매 상담을 목적으로 전시장을 찾았다.
이들 기업은 전시장에 별도의 상담 장소를 마련, 오전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최대 7개 국내 기업과 개별적인 무역 상담을 펼치는 등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피력했다.
공식 초청된 중국과 대만 기업 바이어는 현장 상담을 시작으로 국내 기업의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나머지 후속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구자풍 디스플레이연구조합 상무는 “국산 디스플레이 장비에 대한 중국 기업의 관심이 지대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번 무역 상담회가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