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함에 따라 기업의 재무안정성과 성장가치를 평가하는 각종 지표가 지난해대비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자기자본 이익률(ROE)과 이자보상배율 등 투자판단의 주요 지표들이 떨어짐에 따라 주가 저평가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등에 따르면 ROE를 비롯해 총자산이익률(ROA), 이자보상배율 등이 지난해보다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협의회가 조사한 12월 결산 주권상장법인 522개사의 올 상반기 평균 ROA 및 ROE에서 이 두 지표는 각각 5.92%, 10.96%로 지난해보다 1.38%P 및 2.97%P 감소했다. ROA는 당기순이익을 자산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ROA가 높을수록 기업의 총자산이 효율적으로 운영됐다고 볼 수 있으며 ROE는 당기순이익을 평균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ROE가 높을수록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ROA·ROE 하락은 올 상반기 상장사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2.41%나 감소해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53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에서도 엇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기업들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13.23%나 감소하면서 이들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이 지난해 9.62배에서 8.63배로 크게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자보상배율이란 영업이익을 금융비용(기업이 외부 차입금에 대해 지급하는 이자부담)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특히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융을 감당할 수 없는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기업은 지난해보다 16개 늘어난 103개로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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