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온라인게임 왕중왕은 `서든어택`

올 상반기 온라인게임 왕중왕은 ‘서든어택’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국 PC방 트래픽 점유율과 사용시간 증가율 기준 상위 베트스5 게임은 ‘서든어택’을 포함해 ‘오디션’, ‘피파온라인’, ‘던전앤파이터’, ‘썬’으로 집계됐다.

 20일 본지가 게임리포트에 의뢰해 1월1일부터 7월말까지 온라인게임의 PC방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게임하이(대표 권종인)가 개발하고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1인칭슈팅게임 ‘서든어택’은 PC방 총사용 시간이 무려 4배 가까이 폭증했다. 연초 120만시간에 불과하던 PC방 이용시간은 7월말 현재 420만시간을 넘어섰으며, 4% 미만이던 PC방 점유율도 9%에 육박하며 계속 증가하고 있다.

 T3엔터테인먼트(대표 김기영)가 개발, 예당온라인(대표 김남철)이 서비스하는 ‘오디션’도 이에 필적하는 급등세를 타며 온라인게임시장을 놀라게 만들고 있다. 연초 28만시간에 불과했던 PC방 총사용 시간은 130만시간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PC방 점유율도 연초 0.7%에 불과했지만, 7월말 현재 2.6%로 급상승 했다.

‘서든어택’과 ‘오디션’의 특징은 PC방 이용시간과 점유율이 기복 없이 상승세를 연초부터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월드컵시즌 동안 다소의 등락이 나타나긴 했지만, 연초부터 이어진 상승기조는 온전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오위즈(대표 박진환)가 일렉트로닉아츠(EA)와 공동개발해 서비스하는 ‘피파온라인’은 지난 5월23일 공개서비스 이후 국내 온라인게임 사상 최초의 기록을 싹쓸이하며 급성장했다. 7월초 이후 PC방 이용시간과 점유율이 최고점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긴 했지만, 7월말 현재까지 공개서비스 70일만의 성과로는 놀라운 결과를 내고 있다.

5월 23일을 시작으로 PC방 총 이용시간은 7월말 현재 300만 시간을 달리고 있고, PC방 점유율도 6%선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네오플(대표 허민)이 개발, 삼성전자가 퍼블리싱하는 ‘던전앤파이터’도 그 어떤 경쟁 게임보다 안정적인 성장세로 상반기 내내 주목을 끌었다. 연초 60만시간을 밑돌던 PC방 이용시간은 7월말 현재 100만시간을 훌쩍 넘어섰다. 1.6%에 그쳤던 PC방 점유율도 2.4%로 증가했다.

지난 5월24일 공개서비스에 들어간 웹젠(대표 김남주)의 ‘썬’도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의 특성상 만족할 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이용시간과 점유율이 상당폭 높아졌다. 5월24일 공개서비스 첫날 32만시간으로 출발한 PC방 이용시간은 100만시간을 넘어섰다. 0으로 출발한 점유율도 7월말 현재 2.2%를 넘어선 상태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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