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상장기업의 올 상반기 매출이 소폭 증가에 그쳐 IT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해 고유가·환율하락으로 인한 충격이 여전히 가시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코스닥시장에 상장된 446개 IT업체의 올 상반기 매출은 총 88조93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조323억원에 비해 7.11% 증가에 그쳤다. 이 같은 실적은 2년 전인 2004년 87조70억원과 엇비슷한 수치로 특히 지난해 실적이 충격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증가율이다.
영업이익은 2년째 감소했다. IT상장기업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7조67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조331억원보다 4.5% 감소, 2004년 15조2969억원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는 IT업체의 비상경영에도 불구하고 고유가와 환율 하락 등의 대외 악재가 여전히 IT수출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형 수출주 위주의 전기·전자업종(유가증권시장)과 IT HW업종(코스닥시장)의 영업이익 감소가 각각 12%와 34%에 이르러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내수주인 통신·방송업과 IT SW 및 서비스 업체들의 경우 매출증가는 물론이고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로 증가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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