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GE의 핵심인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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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의 핵심인재는 어떻게 단련되는가=미국의 경제지 ‘포천’은 올 초 ‘2006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GE를 1위로 올렸다. 1위만 여섯 번째다. GE의 경쟁력은 과연 무엇일까. 많은 사람이 100년 역사를 통해 만들어진 GE만의 특별한 ‘핵심인재 양성 시스템’을 꼽는다.

 유구한 역사를 지닌 기업 GE의 잭 웰치 전 회장은 핵심인재 양성을 기업의 최고 덕목으로 삼았다. 잭 웰치 전 회장은 인재 관리에 개인 시간 중 70% 가까이를 할애했을 정도다. 그는 기업의 번영을 위해서는 “인적자원(HR) 부서를 조직 내에서 권력과 우선순위를 가진 지위로 승격시키라”고 말했다.

 잭 웰치 전 회장의 노력으로 자리를 잡은 GE의 인재양성 시스템은 △인사 시스템이 매우 유연하고 △철저하게 개인의 상황과 필요에 맞는 인사관리 및 맞춤식 교육을 제공하며 △현장관리자가 인사권을 갖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GE의 핵심인재들은 한 사람이 여러 명의 몫을 하고 있다. 이는 인재 양성을 기업의 핵심으로 삼은 GE 철학의 실행 결과다. 그 선봉장이 바로 GE의 자랑, 크로톤빌 연수원이다. GE는 1981년부터 1997년 사이 매출액은 3배 늘었지만 직원 수는 오히려 반으로 줄었다. 크로톤빌 연수원을 중심으로 기업 문화의 변혁에 성공함으로써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잭 웰치는 인재 양성에 몰두하면서 크로톤빌 연수원을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삼았다. 잭 웰치는 수십억달러를 들여 크로톤빌 연수원을 만들고, 지식 전달 위주의 주입식 교육에서 진정한 리더를 양성하는 형태로 전환했다. 강사진도 화려하다. 당대 유명 교수나 석학들이 참여했으며, 대표적인 경제학자 피터 드러커도 크로톤빌에서 강의한 바 있다. GE를 변화 및 혁신시킨 도구였던 워크아웃, 타운미팅, 액션러닝, 식스시그마 등의 개념이 모두 여기서 개발, 전파됐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 기업들에 지금 필요한 것은 최고인간경영자(CHO:Chief Human Officer)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치밀한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든든한 인사담당 CHO를 좌우에 두는 최고경영자(CEO)는 기업을 세계화의 대양으로 순항시킬 것이라며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인재 양성 관련 최고의 성공모델로 알려진 GE에서 실행해온 다양한 방법의 인재개발 프로그램을 소개, 우리 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심재우 지음. 스마트비즈니스 펴냄. 1만1000원.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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