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보호 아웃소싱 서비스의 일본 수출이 활발하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포섹과 안랩코코넛 등 보안 관제 회사들이 까다로운 일본 기업의 서버를 한국에서 24시간 관제하는 서비스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정보보호 아웃소싱은 일관된 보안관제 프로세스 기업에 적용해 웜·바이러스, 해킹 등 침해사고에 대한 사전 예방하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다. 이런 특성으로 정보보호 제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서비스하는 기업의 높은 신뢰도가 요구된다.
인포섹과 안랩코코넛은 일본 기업들의 까다로운 실사 과정을 거쳐 아웃소싱 기업으로 선정됐다.
인포섹(대표 박재모)는 지난해 일본 시장에 정보보호 아웃소싱 서비스를 시작한 후 1년여 만에 IT회사인 Y사와 N사, T사를 비롯해 방송국 등 15개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랩코코넛(대표 이정규)은 일본 게임전문회사 게임온(GameOn)의 게임 서버 200대의 보안 관제를 맞고 있다.
일본 기업들이 한국 보안 관제 회사에 아웃소싱을 맡기는 것은 국내 기업들의 높은 기술력 때문이다. 국내 관제 회사들은 다양한 인터넷 환경에서의 각종 사이버 위협에 대처해본 경험이 풍부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웃소싱 서비스 가격과 지진 위험이 낮은 것도 한국 아웃소싱 기업의 장점이다. 국내 기업들은 일본 정보보호 아웃소싱 서비스 가격의 70% 수준에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진으로 인한 보안 관제 중단의 우려를 한국에서 원격 관제하는 것으로 막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조래현 인포섹 보안관제부분 본부장은 “일본 기업들은 정보보호 아웃소싱 서비스 시작 전에 한국 내 관제센터를 직접 실사하는 등 까다로운 선정과정을 거친다”며 “기업들은 한국 기업의 통합관제 능력과 가격 경쟁력에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