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한국 가수의 노래가 전 세계 FIFA 게이머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EA코리아는 매년 전 세계 1억명 이상이 즐기는 피파시리즈의 최신작 ‘FIFA07’에 국내 3인조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Fly’가 사운드트랙으로 사용된다고 17일 밝혔다.
피파시리즈에 한국 가수의 노래가 사운드트랙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A는 게임과 잘 어울리는 인게임 사운드트랙(In-game sound track)을 선정하는 데 높은 안목을 가진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EA TRAX(EA 게임 사운드트랙)를 통해 음악적 가치가 있는 A급 뮤지션의 노래를 선보이고, 아티스트 역시 자신의 노래를 18세에서 34세의 핵심 연령층에 프로모션하는 등 게임 산업을 통합적인 엔터테인먼트로 발전시키고 있는 것. 디페시 모드(Depeche Mode), 비스티 보이스(Beastie Boys), 블랙 아이드 피스(Black Eyed Peas), 에이브릴 라빈(Avril Lavigne) 등 유명 가수의 노래가 피파시리즈를 거쳐갔다.
EA의 월드와이드 뮤직부분 수장인 스티브 슈너(Steve Schnur)는 “그동안 유럽 및 미주 가수들의 노래를 주로 사용해왔는데 최근 아시아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에픽하이의 곡 중 FIFA07과 가장 잘 어울리는 Fly를 선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한국 음악들을 EA게임을 통해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수련기자@전자신문, penaga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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